경북 구미~군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2024-08-25 10:50

울진 온정~원남 간 국지도 건설 사업도 재조사 심의 최종 통과

왼쪽부터 구미~군위 고속도로와 울진 온정~원남 간 국지도 건설 사업 위치도/경북도
왼쪽부터 구미~군위 고속도로와 울진 온정~원남 간 국지도 건설 사업 위치도/경북도

[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상북도가 계획하는 구미시와 군위군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구미~군위 고속도로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울진 온정~원남 간 국지도 건설 사업도 재조사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2024년 제6차 재정사업 평가위원회를 열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6개 사업을 선정하고, 고속도로는 유일하게 구미~군위 고속도로가 반영됐다.

구미~군위 고속도로는 연장 21.2km, 총사업비 1조 4,965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가교통망으로 구미시(경부고속도로)에서 시작해 군위 분기점(중앙고속도로)을 직접 연결한다.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기존 고속도로인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영천고속도로가 직접 연결되어 대구경북신공항의 접근성이 완성된다.

사업은 2019년부터 경북도가 사업을 발굴하고 건의하기 시작해 2022년 국토교통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사업계획이 반영되고 윤석열 정부 대선 공약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사업의 가능성이 열리기 시작했다.

고속도로는 도시발전으로 도심지 통과가 불가피했던 교통량을 분산시켜 차량정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구미 국가산업단지 등 2,400업체의 물동량을 책임지게 된다.

도는 대구경북신공항 이전에 따른 교통수요와 함께 구미 국가산업단지 물류 수송 지원을 위해 중앙부처와 지역 정치권에 사업의 필요성을 부단히 설명하고 설득해 왔다.

2025년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면 2026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2027년부터 3년간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을 거쳐 2030년부터 보상 및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중앙부처,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치권과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 2024년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타당성 재조사 심의를 최종 통과한 울진 온정~원남 간 국지도 건설 사업은 경상북도 울진군 온정면 선구리에서 매화면 갈면리를 연결하는 국가지원지방도 69호선으로, 2차로 연장 11.7㎞에 총사업비 1,295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구간은 현재 농로 및 임도로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국지도 69호선 중 경북의 유일한 미개통 구간이다.

온정~원남 간 국지도 건설 사업은 2016년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이후 실시설계 과정에서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총사업비가 30% 이상 증액되어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도는 경제성평가가 매우 낮아 큰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기존 도로 활용 등 사업비 절감 방안을 제안하여 경제성을 확보하고, 낙후도 등을 반영한 정책적 평가에서 도로 개설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타당성 재조사가 통과될 수 있었다.

도는 2024년 설계가 마무리되면 2025년 보상 및 공사를 착수하고 2030년 도로를 개통할 예정이다.

교통의 오지인 백암온천 등 온정면, 매화면 일원의 응급 의료시설 접근성 9분, 도심 접근성 19분의 단축 효과가 있으며 공사에 따른 1,700여 명의 고용 유발도 기대된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