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위반 스타렉스가 버스 들이받고 뒤집혀… 4명 사망 (안산)

2024-08-24 08:45

중상자 10명 중 일부는 생명 위독해

사고 현장.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사고 현장.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 안산시의 한 교차로에서 인력업체 승합차가 연쇄추돌 사고를 내며 전복돼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께 안산시 상록구 이동 김홍도미술관 사거리에서 인력업체 소속 스타렉스 승합차가 정차 중인 버스를 추돌했다.

이후 인접 차선에 있던 승용차를 연이어 들이받은 스타렉스 차량은 도로에 전복된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 차량에 있던 A 씨 등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5명이 중상을 입고 5명이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는 등 총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상자 중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는 모두 스타렉스 차량에서 발생했다. 스타렉스 차량에 타고 있던 다른 탑승자 8명도 중경상을 입었다, 나머지 부상자 2명은 승용차 운전자와 동승자로 확인됐다. 버스에는 모두 7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차량 모두 음주 운전과는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스타렉스 차량이 신호를 위반한 채 교차로에 진입했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산에서는 최근에도 교차로 교통사고로 인명 피해가 났다.

지난 5월 16일 5시 51분쯤 단원구 고잔동의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이 상가 건물 1층 점포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70대 여성 B 씨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B 씨 차량은 상가로 돌진하는 과정에서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택시 등 차량 3대를 들이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들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승객 등 5명도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