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값 '1만원 시대'… 대형마트에 '3990원 메뉴' 등장하자 벌어진 일

2024-08-23 22:08

직장인 겨냥한 초저가 점심 메뉴 등장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직장인 고객을 잡기 위한 점심값 경쟁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23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NC백화점 강서점이 직장인 고객을 겨냥한 새로운 델리 전문관을 개설했다.

'델리 바이 애슐리'는 399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즉석식품을 제공한다. 특히 마곡 일반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7월, 강서점의 2030세대 고객은 작년 대비 154% 증가했다. 재구매율도 세 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도 직장인 유치를 위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제타플렉스 잠실점과 월드타워점 등 4개 점포에서 '요리하다 월드뷔페'를 운영하고 있다.

3990원과 4990원 균일가의 즉석식품을 제공한다. 특히 월드타워점은 점심시간에 준비된 물량이 자주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백화점들은 직장인 전용 멤버십을 도입하여 고객 유치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동탄점 등에서 직장인 전용 클럽 멤버십을 운영 중이다.

회원들에게 백화점 할인쿠폰과 문화센터 특별강좌 수강권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클럽프렌즈' 멤버십을 통해 판교점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했다. 식당가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직장인을 위한 플로리스트 강의, 이태리 요리 강좌, 점심 필라테스 강좌 등을 개설했다. 고객 유도를 시도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직장인 강좌 수강생이 평균 월 4회 백화점 구매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푸드테크기업 '식신'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전국 일반식당의 평균 점심값이 1만원을 넘어서며 '점심값 1만원 시대'가 열렸다.

서울의 평균 점심값은 1만 798원으로 가장 높았다. 강원은 9355원으로 가장 낮았다. 구내식당의 경우 월평균 결제 금액은 8560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도심에서 점심시간에 직장인이 커피를 마시는 모습. / 뉴스1
서울 도심에서 점심시간에 직장인이 커피를 마시는 모습.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