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내 이름은 김삼순', 다시 돌아온다 (깜짝 소식)

2024-08-23 18:05

웨이브 통해 다시 시청자들 품으로 돌아온 '내 이름은 김삼순'

20여 년 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2024년 버전으로 돌아온다. 그야말로 깜짝 소식이다.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출연했던 배우 현빈과 김선아. / MBC 제공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출연했던 배우 현빈과 김선아. / MBC 제공

이번 프로젝트는 웨이브가 주관하는 뉴클래식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형식으로 재탄생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 이름은 김삼순'은 2005년 MBC에서 최초 방영될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은 아직까지 국내 '로코 레전드'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 '내 이름을 김삼순'을 연출했던 김윤철 감독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원작 매력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요소를 추가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처음에는 왜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는지 궁금했다"며 19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이 작품이 과연 현대 시청자들에게 통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8부작으로 축약하는 원칙을 세웠다고 한다. 이를 통해 김삼순의 일과 사랑을 중심으로 한 성장 서사를 강화할 수 있었다. 서브 캐릭터들의 스토리는 줄어들지만, 김삼순 이야기에 집중함으로써 더욱 깊이 있는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 4K 감독판 포스터. / 웨이브 제공
'내 이름은 김삼순' 4K 감독판 포스터. / 웨이브 제공

또 김 감독은 현대의 정서와 트렌드에도 신경을 썼다. 과거의 클리셰나 어색한 대사들은 최대한 편집하여 현재의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남자주인공 진헌의 대사는 당시의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될 예정이다.

OST 또한 리메이크 버전으로 삽입돼 신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창작자의 의도를 존중하고 지원해 주었다”고 전하며 웨이브와의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이미 이 드라마를 본 분들도 16부작의 에스프리(영혼, 정신)를 8부작으로 전달받았으면 좋겠다"며 처음 접하는 MZ세대들에게는 김삼순의 일과 사랑에 대한 건강한 자신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웨이브는 '내 이름은 김삼순' 외에도 '미안하다, 사랑한다’ 감독과 함께 기존 콘텐츠를 4K 화질로 업스케일링하는 뉴클래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궁' '풀 하우스' '커피프린스 1호점' 등의 작품들이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4K 작업이란 아날로그 원본을 디지털 과정을 거쳐 고화질 화면, 음질로 다시 만든 영상을 의미한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