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소재 중학교서 교사 포함 40여 명 '집단 식중독' 증세 보여… 전교생 하교 조치

2024-08-23 16:39

안성시 공도읍 중학교, 교사 7명 포함 40여 명 집단 식중독 증세

안성시 공도읍 A 중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이 발생해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안성의 A 중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이 발생해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3일 안성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A 중학교로부터 일부 학생과 교사가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환자는 총 40여 명으로 이 중에는 교사 7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로 환자가 확인된 시점은 지난 22일 오전 10시 50분경이었다. 당시 학생 3명이 메스꺼움을 호소하며 학교 내 보건실을 방문했다. 이후에도 여러 학생이 같은 증상을 나타내며 보건실을 찾았다. 일부 학생들은 증상이 악화돼 각각 병원과 응급실을 방문해 치료 받았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보건 당국은 즉각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보건 당국은 식중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가장 최근 제공된 급식의 보존식을 조사하고 있으며 환자들로부터 확보한 증상과 관련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다.

A 중학교는 혹시 모를 추가적인 환자 발생에 대비해 이날 오전 수업을 진행한 후 전교생을 하교 조치했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며 아직 식중독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어제(22일) 하교 이후 이상 증상을 호소한 학생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다 보니 아직 정확한 환자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진 증상이 심각한 환자가 있다는 보고는 들어온 바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보건 당국은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식중독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음식물이 무엇인지에 대한 조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의 급식 시스템과 위생 관리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