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영국 런던·프랑스 파리 다 아니다…혼자 여행하는 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 1위는?

2024-08-23 16:37

10명 중 1명은 '나홀로 여행' 계획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 24일까지 초개인화 여행플랫폼 '트리플'에 여행 일정을 등록한 이용자 중 10명 중 1명은 '나홀로 여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이용자의 9.1%에 해당하는 수치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 뉴스1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 뉴스1

그렇다면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는 어딜까?

여행플랫폼 '트리플' 데이터에 따르면 5위는 방콕, 4위는 타이페이, 3위는 오사카, 2위는 후쿠오카, 1위는 도쿄로 나타났다. 상위 3곳 모두 일본의 대도시들이 차지하며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나홀로 여행객이 선호하는 여행지 순위 / 인터파크트리플
나홀로 여행객이 선호하는 여행지 순위 / 인터파크트리플

1위를 차지한 도쿄는 전체의 12.6%를 차지했으며, 이어 후쿠오카(9.7%), 오사카(9.5%), 타이페이(8.3%), 방콕(8.2%) 순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은 대도시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 반면 가족 여행객들은 나트랑, 다낭 등 동남아 휴양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트랑과 다낭은 각각 부모님이나 아이와의 여행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혼자 여행하는 경우에는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나트랑은 혼자 여행하는 경우 23위에 그쳤고, 다낭은 17위에 머물렀다.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도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도시로 각각 6위와 9위를 기록했다. 반면 부모님과 가는 여행에서는 런던이 24위, 파리가 17위에 머물렀다. 이는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이 한적한 휴양지보다는 대도시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더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은 대도시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즐기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숙박보다는 현지 경비나 항공권에 더 많은 지출을 하려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휴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려는 나홀로 여행객들이 늘면서 여행업계는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향후 여행 트렌드가 어떻게 바뀔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