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7시 39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지하 2층, 지상 9층짜리 모텔의 8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한국인 투숙객 7명이 사망하고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당초 사망자는 6명으로 파악됐지만 1명이 추가됐다. 부상자 중 중상은 3명, 경상은 9명으로 집계됐다.
불이 났을 발생 객실이 50개인 이 모텔엔 외국인을 포함해 27명이 투숙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사상자 규모가 늘어날 수도 있다.
소방당국은 오후 7시 57분쯤 '대응 2단계' 경보령(인접 소방서 5, 6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을 발령하고, 건물 주변에 에어매트를 설치해 투숙객 구조 작업을 벌였다. 300명이 넘는 소방인력 322명과 70대가 넘는 장비를 투입해 오후 10시 14분쯤 초진을 완료하고 오후 10시26분쯤 완전 진화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후 7시 39분쯤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오후 8시 6분쯤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하고, 오후 9시 29분쯤 화재 현장에 방문했다.
사망자 중 일부는 심정지 상태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도중 숨졌다. 사망자는 모두 객실이나 복도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부상자는 유독가스를 피해 객실에서 에어매트에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8층 객실에서 시작된 불이 호텔 전체로 번지지 않았지만 건물 내부로 검은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져 인명 피해가 커졌다고 한국일보는 전했다.
소방 관계자는 "추후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