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선수 포함 한국인 3명 사망…대한스키협회, 무겁게 입 열었다

2024-08-22 16:18

뉴질랜드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한국인 3명 사망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스키 선수를 포함해 한국인 3명이 사망한 데 대해 대한스키협회가 입장을 밝혔다.

뉴질랜드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한국인 3명 사망 / 유튜브 'KBS News'
뉴질랜드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한국인 3명 사망 / 유튜브 'KBS News'

22일 뉴질랜드 헤럴드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스키 선수들과 코치 등 한국인 3명이 전날 오후 아오라키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 사고로 다른 한국인 1명은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지훈련과 대회 참석을 위해 최근 뉴질랜드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들의 신원은 명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이들이 한국 스키 국가대표팀 소속이라는 현지 보도가 이어지며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스키 국가대표팀 관계자는 22일 위키트리에 "스키 선수를 포함해 한국인 3명이 사망한 건 맞지만, 한국 스키 국가대표팀과는 관련이 없다. 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한국에 있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한스키협회 관계자 역시 같은 날 위키트리에 "이번 사고 피해자들은 개별적으로 뉴질랜드로 훈련을 떠난 선수들이다. 협회 차원에서 파견한 훈련이 아니어서 정확한 상황 파악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국가대표 선수는 아니지만 협회에 등록된 선수들일 가능성이 있다. 아직까지 사망자 신원 등 명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다. 사망자 신원은 오늘(22일) 오후나 늦어도 내일까지는 파악해서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사고 경위와 관련해서는 "당시 현지에서 이동 중 마주오던 차량과 정면 충돌하면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걸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한편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선수단은 이번 주말부터 전지훈련 등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뉴질랜드 현지에 있는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피해자 가족 등에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