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축구협회, 홍명보호 시작부터 차원이 다른 총력 지원 나선다

2024-08-21 07:35

축구협회, 요르단 원정 초대형 전세기 띄운다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호를 위해 그야말로 '총력 지원'에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홍명보 감독(왼)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오) / 뉴스1
홍명보 감독(왼)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오) / 뉴스1
홍명보 감독 / 뉴스1
홍명보 감독 / 뉴스1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10월 A매치를 위해 국내 항공사가 보유한 초대형 전세기를 동원한다고 풋볼리스트가 지난 20일 보도했다.

홍명보호는 다음 달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경기를 가진다. 이후 오만 무스카트로 이동해 10일 오만과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과, 16일엔 국내에서 이라크와 각각 3,4차전을 가진다.

매체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원정-홈 순으로 개최되는 10월 요르단-이라크 경기를 위해 전세기 운영까지 검토하고 있다. 같은 조 내에서 가장 강력한 상대 중 하나로 꼽히는 이라크와 대결에 최상의 컨디션을 준비하기 위해 빨리 귀국하려는 것이다.

이같은 결정에는 한국과 요르단 사이 직항 노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도 있다. 대표팀이 요르단으로 이동할 경우 일반 정기편을 이용하지만 요르단과 경기 후 복귀할 때는 전세기를 활용한다. 경유편을 활용할 경우 대기 시간을 포함해 장장 15~20시간이 걸리지만 전세기는 직항 12~14시간이면 귀국할 수 있다.

현재 대표팀을 태울 전세기 기종으로 유력하게 언급되는 것은 국내 항공사 보유 기종 중 가장 대형인 A380이다. 일등석 12석, 비즈니스석 66석, 이코노미석 417석 등 총 495명이 탑승할 수 있고 복층 구조로 돼 있어 선수들의 쾌적한 휴식까지 보장된다.

대표팀 규모에 비하면 훨씬 큰 기종이지만 축구협회 임직원과 관계사, 스폰서, 미디어, 팬 등으로 좌석을 채워 요르단으로 향해 응원전을 펼친 뒤 선수들과 함께 귀국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FIFA 랭킹 23위로 2차 예선에서 C조 1위를 차지하며 3차 예선 톱시드(토너먼트 경기에서 정상급의 순위에 있는 선수에게 배정하는 시드)를 확보했다.

B조에 편성된 한국은 팔레스타인(96위), 오만(76위), 요르단(68위), 이라크(55위), 쿠웨이트(136위)와 경쟁한다. 각 조 1위·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며 3위와 4위는 4차 예선을 통해 추가 진출 기회를 얻는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