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 완패…제작비 1070억 들인 영화,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 찍었다

2024-08-19 17:06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차지한 대작 영화

개봉 첫 주말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대작 영화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 스틸컷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 스틸컷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개봉 직후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영화의 정체는 바로 '에이리언: 로물루스'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지난 14일 개봉 이후 69만 7634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암울한 미래를 피하려는 청년들이 식민지를 떠나 버려진 우주 기지 로물루스에 도착했으나 괴물들과 맞닥뜨리며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은 서바이벌 스릴러 영화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에이리언' 시리즈의 신작으로, 감독 페데 알바레즈의 연출 아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시각 효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 속 한 장면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 속 한 장면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전작 '에이리언: 커버넌트' 이후 7년 만의 극장가 개봉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개봉 첫 주 만에 북미를 포함해 글로벌 흥행 수익 1억 820만 달러(1453억)을 기록하며, 순제작비 8000만 달러(약 1074억 원)의 회수에 성공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업계 예상을 뛰어넘는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며 "역대 '에이리언' 시리즈 중 두 번째로 큰 수치이자 페데 알바레즈 감독의 커리어 중 가장 높은 성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정석 주연의 영화 '파일럿'은 같은 기간 12만 959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머물렀다. '파일럿'은 여자 직원들을 향한 꽃다발 비유 발언으로 한순간에 추락한 스타 파일럿 한정우가 여장으로 신분을 감추고 재취업을 시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파일럿'은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 388만 6383명을 기록하며 4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조정석이 출연한 또 다른 영화 '행복의 나라'는 7만 4606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일어난 대통령 암살 사건 재판을 다룬 실화 기반 영화로,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는 44만 7647명이다.

조정석 주연 영화 '행복의 나라' 스틸컷 / NEW 제공
조정석 주연 영화 '행복의 나라' 스틸컷 / NEW 제공

'에이리언: 로물루스'의 흥행은 '에이리언' 시리즈의 오랜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 시리즈는 1979년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이리언'으로 시작해 여러 편의 후속작과 스핀오프로 이어지며 SF 공포 영화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신작은 기존 팬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객층도 끌어들이며 개봉 첫 주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 영화들의 약진이 돋보이는 극장가에서 할리우드 대작 '에일리언: 로물루스'가 어떤 기록을 써내려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