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함소원이 남편 진화와 이혼 사실을 발표했다.
16일 함소원은 "진화 씨와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많은 분들이 피곤해하시기도 하고, 혹은 궁금해하시기도 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매일 고민했다"며 "앞으로는 우리의 이야기로 귀찮게, 힘들게 해드리지 않겠다"며 라이브 방송을 예고했다.
함소원은 이날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화와 이혼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저희가 2022년 12월 정도에 이혼을 했다, 그리고서는 그때 시작해 2023년도 3월인가 4월에 여러분들에게 한 번 공개한 적이 있다, 이혼했다고 공개했는데 그날 공개하고 둘이 생각했다, 이혼을 공개했으니까 헤어져야 하니까 그런데 저희가 차마 혜정이가 어리니까 못 헤어지겠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항상 내가 이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9월 추석 전에 한국에 가서 기자님들 만나 세세한 이야기를 들려드릴 생각이 있다. '언젠가는 이야기를 해야지'하다가 이렇게 늦게 말씀드리는 점 죄송하다. 저번 주에 있었던 일도 나 혼자 이야기하면 안 되는 부분이라서 좋게 이해해 주시고 좋게 받아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이혼 사실을 뒤늦게 알린 이유를 전했다.
이혼 이유에 대해서는 "저는 99% 딸 혜정이를 위한 결정을 했다. 내가 어렸을 때 다툼이 많은 집안에서 자랐다. 그래서 다툼이 없고 조용한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근데 저도 성격이 급하고, 진화 씨도 사랑을 확인해야 하는 성격이어서 싸움이 잦았다. 이런 과정에서 (다툼이 많아져) 혜정이한테 너무 미안해서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함소원은 이혼 후에도 남편 진화와 함께 거주 중이라며 재결합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혜정이가 완벽하게 (이혼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 진화 씨에게 기다려달라고 했다. 진화 씨는 아직 집에 있다. 딸을 위해 책임과 본분을 다하려고 한다"며 "혜정이가 원한다면 저는 재결합할 생각도 있다. 아직 우리가 완전히 헤어졌다고 할 수는 없다. 진화 씨와 서류상으로 이혼했지만 지나온 시간이 길다. 미래의 일이 어떻게 될지는 확실하게 모른다. 혜정이나 전체적인 상황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소원과 진화는 지난 2017년 결혼해 TV조선 '아내의 맛' 등에 출연하며 18세 연상연하 커플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방송 조작 논란으로 인해 한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2022년 12월부터 베트남, 태국 등지로 휴가를 떠나며 온라인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4월 함소원은 "안티의 무분별한 가족 공격으로 인해 이혼하려고 한다"고 밝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진화와 함께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건재한 부부 사이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후 여러 차례 불화설에 시달렸던 부부는 진화가 지난 6일 함소원의 가정 폭력을 주장하며 SNS에 상처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진화는 "사진의 상처와 함소원 씨는 상관없다는 점을 알려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해프닝으로 끝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