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매출 둔화·애플카 포기' 애플, 직원들 반대에도 착수한 '새 프로젝트' 알려졌다

2024-08-16 14:10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 보도

애플이 새로운 기술 혁신을 위해 가정용 테이블 로봇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팀 쿡 애플 CEO가 발표를 하고 있다. / John Gress Media Inc-shutterstock.com
팀 쿡 애플 CEO가 발표를 하고 있다. / John Gress Media Inc-shutterstock.com

1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의 애플 전문 기자 마크 거먼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패드와 유사한 디스플레이를 갖춘 얇은 로봇 팔을 결합한 테이블형 기기를 개발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엔 수백 명의 엔지니어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기는 가정 내 스마트 기기를 통합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화상회의와 주택 보안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위아래로 기울이거나 360도 회전이 가능해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외관은 아마존의 '에코쇼 10'이나 메타의 '포털' 시리즈와 유사한 형태를 지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22년에 경영진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마케팅 부서 등에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출 의사가 낮을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며 개발이 지연됐다.

이런 상황에서 팀 쿡 애플 CEO와 존 테르누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책임자는 기기의 개발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르면 2026년에서 2027년 사이에 약 1000달러(약 136만 원)로 이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스마트폰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아이폰 매출이 둔화되고,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프로젝트도 중단된 상황에서 애플이 내놓은 새로운 먹거리 사업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