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영화 '트위스터스'가 14일 국내에도 개봉했다. 이 영화는 정이삭 감독의 첫 블록버스터 작품으로, 90년대 원작 '트위스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재난 블록버스터다. '트위스터스'는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며, 이미 북미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트위스터스'는 토네이도로 친구들을 잃고 죄책감에 시달리던 뉴욕 기상청 연구원 케이트(데이지 에드거 존스)가 토네이도에 맞서기 위해 폭풍 속으로 돌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영화 '미나리'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이름과 얼굴을 널리 알린 정 감독은 '트위스터스'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의 꿈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그는 "블록버스터 감독이 된 것 같아 꿈을 이룬 기분"이라며 감회를 전했다.
영화 주요 배경은 오클라호마주로, 토네이도의 공포는 시각특수효과(VFX)로 잘 표현됐다. 그러면서도 정 감독은 "VFX에 의존하기보다는 가능한 한 야외 촬영을 많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극장에 토네이도가 들이닥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던 의도가 드러난다.
정 감독은 "토네이도는 공포스럽지만 동시에 경이로운 존재"라고 설명하며 배우들은 실제 바람과 비, 우박을 맞으면서 연기했다고 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관객들은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었을 듯 보인다.
한편 영화의 쿠키 영상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영화가 끝난 후 짧게 등장하는 쿠키영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속 등장인물들이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장면이 포함되었다고 한다. 이 장면은 영화 여운을 남기며 관객들에게 추가적인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위스터스' 러닝타임은 122분이다. 상영 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