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억 저예산으로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기며 '깜짝 흥행'에 성공한 한국 영화

2024-08-13 22:17

손익분기점 돌파하고 '안방극장'으로

올여름 극장가를 강타한 고자극 오싹 코미디 '핸섬가이즈'가 안방극장으로 넘어온다.

배우 이희준(왼쪽부터)와 공승연, 이성민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광장에서 열린 영화 '핸섬가이즈' 커피차 이벤트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이희준(왼쪽부터)와 공승연, 이성민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광장에서 열린 영화 '핸섬가이즈' 커피차 이벤트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이 영화는 순제작비 49억 원의 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기며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개봉 초반부터 괄목할 만한 입소문을 얻어 15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13일까지 누적 관객 수는 177만 명을 넘어섰다.

'핸섬가이즈'는 제작비 절감에 대한 다양한 전략을 사용했다. 이 영화는 한적한 주택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제한된 공간을 영리하게 활용했다.

출연진은 짜임새 있게 구성되었고, 주요 제작진도 '재능 있는 신인'들로 구성되어 전체적인 비용을 낮출 수 있었다.

특히 편집을 최소화하는 방식이 효과적이었다. 영화 관계자는 "촬영해서 편집으로 내용을 잘라내면 돈이 낭비되는 것과 다름없다"며,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불필요한 내용은 아예 찍지 않았다고 밝혔다.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100회차 이상 촬영하는 것과 달리, '핸섬가이즈'는 50회차를 넘기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배우 박지환(왼쪽부터)과 이성민, 공승연, 이희준이 2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앞서 공승연은 배우 손호준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지난 3월 한 매체는 공승연과 손호준이 '소방서 옆 경찰서'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2년째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열애설은 완전 사실 무근”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 뉴스1
배우 박지환(왼쪽부터)과 이성민, 공승연, 이희준이 2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앞서 공승연은 배우 손호준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지난 3월 한 매체는 공승연과 손호준이 '소방서 옆 경찰서'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2년째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열애설은 완전 사실 무근”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 뉴스1

영화에서 박지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열혈 경찰 최 소장을 맡아 등장할 때마다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후반부에 등장하는 무아지경 댄스 장면은 하이라이트다.

박지환이 무용가의 도움으로 완성한 이 춤은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박지환은 이틀간 연습실을 빌려 동작을 구상했으며, 마이클 잭슨의 '스무스 크리미널'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올여름 극장가에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선사한 '핸섬가이즈'는 13일부터 IPTV 및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영화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는 캐릭터들이 귀신 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관객들은 이성민과 이희준이 연기하는 두 주인공의 티키타카를 통해 큰 웃음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공승연, 박지환, 이규형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극의 재미를 더한다. 예측 불가한 스토리와 남동협 감독의 연출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올여름 극장가의 숨은 보석 같은 작품, '핸섬가이즈'가 이제는 VOD 서비스로도 만날 수 있다. 기대되는 흥행 성적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박지환·이성민·공승연·이희준 '핸섬가이즈' 주역들. / 뉴스1
박지환·이성민·공승연·이희준 '핸섬가이즈' 주역들.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