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에게 사과해라” 뜬금없이 부승관에게 악플 단 '아미'…왜?

2024-08-13 10:03

부승관의 절친한 친구였던 그룹 ASTRO의 멤버 故 문빈까지 언급

그룹 세븐틴의 멤버 부승관이 맥주 광고의 일환으로 음주 경고문을 남겼다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의 팬들에게 악플을 받았다.

그룹 세븐틴 멤버 부승관. / 부승관 인스타그램
그룹 세븐틴 멤버 부승관. / 부승관 인스타그램

부승관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모두 함께 올림픽 즐기고 있나요? 대한민국 선수들 마지막까지 파이팅!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 응원영상 만들어봐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맥주 광고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부승관은 댓글로 "경고: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뭐든 조금만 적당히"라는 경고문을 남겼다. 주류 광고 시 경고문구는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해외 BTS 팬덤(아미)은 해당 문구가 현재 음주 운전 논란을 일으켜 수사를 받는 슈가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며 트집을 잡았다.

부승관이 댓글을 통해 남긴 경고문. 주류 광고 시 경고문구는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한다. / 부승관 인스타그램
부승관이 댓글을 통해 남긴 경고문. 주류 광고 시 경고문구는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한다. / 부승관 인스타그램

BTS 팬덤은 "윤기에게 사과해라", "잘난 척하지 마라"며 악플을 남기고 있다. 심지어 몇몇 악질 팬들은 부승관의 절친한 친구였던 그룹 ASTRO의 멤버 故 문빈을 언급하는 등 선을 넘는 행동을 보였다.

이에 세븐틴의 팬덤 '캐럿'은 부승관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기며 인스타그램 댓글란을 정화하는 중이지만 악플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한편, 슈가는 지난 6일 용산구 일대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다가 혼자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 / 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 / 뉴스1

이를 발견한 경찰이 넘어진 슈가를 돕는 과정에서 그의 음주 사실을 인지하고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진행, 다음날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이에 슈가 측은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며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고 말했지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전동 스쿠터를 몰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다시 한번 사과문을 게시했다.

또 당시 슈가는 "맥주 한 잔을 마셨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지만, 발견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만취 수준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훌쩍 넘는 수치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가까운 시일 내 슈가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