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앞 바다에서 물놀이하던 40대가 실종돼 해경 등이 수색 중이다.
12일 사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 49분쯤 경남 통영시 욕지면 두미도 연등섬 인근 바다에서 40대 여성 A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지난 9일 남편 등 일행 4명과 두미도에 입도한 뒤, 실종 당일 연등섬으로 이동해 오후 4시쯤 물놀이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오후 5시 30분쯤을 마지막으로 A 씨는 행방이 묘연해졌고 이에 일행과 마을 주민들이 수색하다 결국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민간 선박 등을 동원해 실종된 A 씨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한편, A 씨 일행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최근 폭염으로 인해 더위를 피하고자 계곡이나 해수욕장 등으로 피서를 떠나는 이들이 많다. 이로 인한 물놀이 안전사고 역시 급증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물놀이 사고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는 122명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수영 미숙, 구명조끼 미착용, 음주 수영, 급류에 휩쓸림 등이 있다.
이러한 안전사고를 피하고 안전한 여름철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물놀이 전 반드시 안전 수칙을 숙지해야만 한다.
물놀이 전에는 반드시 해당 장소가 안전한지를 확인하고,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준비운동과 구명조끼 착용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위급상황 발생 시 통신이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해 미리 행선지를 지인에게 공유해야 하며, 건강 상태가 나쁘거나 음주한 상태로는 절대로 입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일 물에 빠졌을 경우에는 몸부림치지 않고 숨을 들이마신 채 수면에 눕거나 엎드려 물에 떠 있는 것에 집중한다. 주변에 부유물 등이 있다면 가라앉지 않도록 이를 잡고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