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2명 빠진 해안가서...실종된 1명 추정 시신 발견

2024-08-12 07:07

“먼저 구조된 중학생과 A 군은 친구 사이로 추정”

인천 소무의도 해변에서 중학생 2명이 바다에 빠졌다가 1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선 가운데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뒤늦게 발견됐다.

지난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분께 중구 소무의도 해변에서 A 군 등 중학생 2명이 바다로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119를 통해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들 중 한 명은 인근에 있던 목격자에 의해 부상 없이 무사히 구조된 상태였으나, 다른 한 명인 A 군은 실종된 상태였다.

A 군 수색을 위해 해경은 경비정과 항공기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11일 3시 2분께 민간해양드론수색대가 사고 해상 인근에서 A 군 추정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수색 중인 해경 / 인천해양경찰서
실종자 수색 중인 해경 / 인천해양경찰서

조사 결과, 해경은 "먼저 구조된 중학생과 A 군은 친구 사이로 추정한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해경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정보(DNA)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해안가에서 익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를 하기 전 반드시 기상 상태와 해수의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물놀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해안가에서는 예상치 못한 조류나 파도에 휩쓸릴 위험이 크기 때문에, 수영을 할 때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혼자서 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아이들은 항상 성인의 감독 하에 물놀이를 해야 하며, 음주 후에는 절대로 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물에 빠지거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주변의 안전 표지판을 잘 따르고, 위험 구역에서는 물놀이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해안가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근처에 있는 구조 장비의 위치를 미리 알아두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충분한 준비 없이 물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자제해야 한다.

경찰 마크 / 경찰청
경찰 마크 / 경찰청

만약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게 되면, 먼저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구조할 때는 가능한 한 구조 장비를 사용하여 안전하게 시도하고, 구조된 사람이 의식이 없거나 호흡을 하지 않을 경우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야 한다. 의식이 있는 경우에도 저체온증 예방을 위해 담요 등으로 따뜻하게 해주고, 가능한 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