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본격적으로 양민혁을 지켜본다.
홍 감독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강원 FC 경기를 시작으로 K리그 관전을 시작하게 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인터풋볼을 통해 홍 감독이 9일 대학축구대회가 열리는 태백에서 경기 관전 후 지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김천으로 넘어가 김천과 강원 FC 경기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취임 이후 연령별 팀 경기에 참석하고, MIK 워크샵을 통해 각급 지도자들과 전술 철학을 공유했다. 이번 K리그 관전은 그의 첫 행사로, 김천과 강원 FC의 경기가 그의 첫 관전 경기로 선정된 점이 주목된다.
현재 김천과 강원 FC는 K리그에서 각각 1위와 2위로 상위권을 차지하며 선두 경쟁 중이다. 김천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승격했으며, 강원 FC는 K리그1에서 11위로 겨우 생존한 후 이번 시즌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특히 강원 FC에는 고교 특급 선수인 양민혁이 있어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홍 감독은 지난달 31일 양민혁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홍 감독은 K리그 경기 관전을 통해 유망 선수를 발굴할 계획이다. 그는 국내 및 해외파를 가리지 않고 선발할 것이라고 공언하며, 과연 어떤 K리거가 그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U-19 대표팀의 연습경기 관전에도 나서, 선수들의 기량을 살폈다. 그는 "U-19 대표팀은 기술적으로 검증된 선수들이 모인 곳"이라며 이들이 정신적으로도 성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홍 감독이 다음 주에 연령별 대표팀 감독들과 워크숍을 열어 한국형 축구 모델인 'MIK'(Made In Korea)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의 K리그 관전이 한국 축구와 대표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