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이런 선수가…” 홍명보, 손흥민 후계자 찾기 위해 본격 움직인다

2024-08-09 17:55

홍명보, 양민혁 강원 FC 시작으로 K리그 본격 관전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본격적으로 양민혁을 지켜본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25일 오전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한 유럽 순방을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 뉴스1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25일 오전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한 유럽 순방을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 뉴스1

홍 감독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강원 FC 경기를 시작으로 K리그 관전을 시작하게 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인터풋볼을 통해 홍 감독이 9일 대학축구대회가 열리는 태백에서 경기 관전 후 지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김천으로 넘어가 김천과 강원 FC 경기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취임 이후 연령별 팀 경기에 참석하고, MIK 워크샵을 통해 각급 지도자들과 전술 철학을 공유했다. 이번 K리그 관전은 그의 첫 행사로, 김천과 강원 FC의 경기가 그의 첫 관전 경기로 선정된 점이 주목된다.

현재 김천과 강원 FC는 K리그에서 각각 1위와 2위로 상위권을 차지하며 선두 경쟁 중이다. 김천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승격했으며, 강원 FC는 K리그1에서 11위로 겨우 생존한 후 이번 시즌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특히 강원 FC에는 고교 특급 선수인 양민혁이 있어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홍 감독은 지난달 31일 양민혁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홍 감독은 K리그 경기 관전을 통해 유망 선수를 발굴할 계획이다. 그는 국내 및 해외파를 가리지 않고 선발할 것이라고 공언하며, 과연 어떤 K리거가 그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U-19 대표팀의 연습경기 관전에도 나서, 선수들의 기량을 살폈다. 그는 "U-19 대표팀은 기술적으로 검증된 선수들이 모인 곳"이라며 이들이 정신적으로도 성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홍 감독이 다음 주에 연령별 대표팀 감독들과 워크숍을 열어 한국형 축구 모델인 'MIK'(Made In Korea)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의 K리그 관전이 한국 축구와 대표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기대된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경기를 시작하기 앞서 토트넘 손흥민과 팀 K리그 양민혁이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경기를 시작하기 앞서 토트넘 손흥민과 팀 K리그 양민혁이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