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격 국가대표로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건 김예지가 9일 기자회견 도중 실신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김예지(임실군청)는 9일 전북 임실군 전북특별자치도종합사격장에서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올림픽 은메달을 딴 소감과 그간의 소회 등을 밝힐 예정이었다.
같은 날 연합뉴스, 뉴스1 등 보도에 따르면 김예지는 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져 현장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았다. 그는 약 10분 만에 현장에서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119 구급대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검진을 받았다.
곽민수 임실군 사격팀 감독에 따르면 김예지는 평소 앓던 특별한 지병은 없으며, 파리올림픽 일정이 시작된 이후 하루도 쉬지 못하면서 긴장과 피로감이 누적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예지는 지난달 28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당시 영화 속 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남다른 카리스마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