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가요계 휩쓸고 다니다 갑작스레 잠적했던 '이 그룹'… 무려 6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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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B.A.P 출신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

그룹 B.A.P 출신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방정유문)이 약 6년 반 만에 가요계에 돌아왔다.

B.A.P 출신 멤버들 시진과 공식 캐릭터 '마토끼' / 유영재 인스타그램
B.A.P 출신 멤버들 시진과 공식 캐릭터 '마토끼' / 유영재 인스타그램

이들은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미니 1집 앨범 'CURTAIN CALL'(커튼 콜)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오랜만에 팬들과 마주했다. 이번 앨범은 2017년 12월 8번째 싱글 'EGO(에고)' 이후 약 6년 8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6년이 넘는 오랜 공백 기간 동안 각 멤버들은 차례대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솔로 가수 및 배우로서 연예계 활동을 이어왔다. 막내 젤로는 현재 군 복무 중인 관계로 이번 앨범 활동에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유영재는 "저희 생각으로는 원래 팀명(B.A.P)으로 활동하면 너무 좋았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좀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방향성을 잡을지 저희끼리 고민을 많이 했다. 오랫동안 그 팀 이름으로 활동을 했는데 새로운 팀명을 정하는 게…"라며 차마 끝까지 말을 잇지 못한 채 울먹였다.

앞서 이들은 2012년 TS엔터테인먼트에서 B.A.P라는 팀명으로 데뷔했지만 계약 종료 후 지난 6월 MA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존 팀명 사용 권한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WARRIOR'(워리어)로 가요계에 입성한 B.A.P는 'Power'(파워), 'NO MERCY'(노 머씨), '대박사건', '하지마', 'ONE SHOT'(원 샷) 등을 연달아 히트치며 주요 음악 시상식 신인상을 석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그룹만의 독특한 세계관이 어린 소녀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늘날 K팝 그룹에게 있어 세계관은 필수 요소가 됐지만 B.A.P가 가요계에 등장할 때까지만 해도 아이돌 그룹에게 세계관은 다소 생소한 개념이었다.

마토끼 사진 / 유영재 인스타그램
마토끼 사진 / 유영재 인스타그램

당시 B.A.P는 B124AP224 행성(마토 행성)에서 평화롭게 살던 마토(마스크 쓴 토끼)들이 행성의 멸망을 막기 위해 지구 정복을 계획하고 명예 요원 B.A.P 멤버들이 지구로 파견됐다는 내용의 그룹 콘셉트를 가지고 있었다.

세계관에 맞게 마스크 쓴 토끼를 이미지화한 토끼 모양 로고는 그룹의 세계관을 한 번에 잘 표현해 줄 뿐 아니라 디자인적으로도 높은 퀄리티를 보여 다양한 굿즈에 활용되기도 했다. 오늘날 그룹 뉴진스 토끼 캐릭터의 원조인 셈이다.

B.A.P 세계관의 핵심인 토끼 캐릭터가 성공적으로 IP화 되면서 2세대 남자 아이돌 그룹의 대표 아이돌로 자리매김 하는가 했지만 위기가 찾아왔다.

데뷔 2년 만인 2014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으로 인해 1년 반가량의 공백기를 보내야 했다. 2018년에는 전 멤버 힘찬이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돼 크게 논란되며 그룹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결국 TS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만료 후 뿔뿔이 흩어졌다.

이후 약 6년 만에 돌아온 멤버들은 쇼케이스 현장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문종업은 "다시 모였을 때 옛날과 많이 달랐다. 옛날에는 시켜서 하는 것들, 쫓아가느라 바빴던 활동이 많았던 것 같은데 이번 활동만큼은 즐기려고 한다. 이번 활동을 되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멤버들이랑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을 행복하게 잘 즐기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의 새 앨범 '커튼 콜'은 8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왼쪽부터) 유영재, 정대현, 방용국, 문종업 사진 / 유영재 인스타그램
(왼쪽부터) 유영재, 정대현, 방용국, 문종업 사진 / 유영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