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마리아(Maria)가 8일 오전 3시 일본 먼바다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114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으며 중심기압은 996hPa, 최대풍속은 시속 65㎞, 강풍반경은 200㎞로 나타났다.
현재 마리아는 동남동쪽으로 시간당 17㎞씩 이동 중에 있으며 이후 고위도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은 120시간 내에 에너지를 잃고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기상청은 마리아가 오는 13일 전후로 에너지를 잃고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풍은 일본 홋카이도 먼바다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국내에는 직간접적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상청은 한반도를 덮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대륙(티베트) 고기압의 세력 확장 및 축소에 태풍 마리아가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국내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가능성은 낮지만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변동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국내 간접 영향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인 관찰과 분석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구온난화 가속화에 따라 기후 예측을 빗나가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번 5호 태풍 마리아 역시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태풍 피해 대응법을 잘 숙지해야 한다.
먼저 태풍이 오기 전 미리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며 대비해야 한다. 비상 물품 및 집안의 안전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주변 대피소 위치나 대피 경로를 파악해두어야 한다.
태풍이 발생했다면 외출은 자제해야 하며 최대한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 깨지기 쉬운 창문이나 유리문 근처에는 있지 않도록 하며 감전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전기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