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3보]부산범천1-1구역,부산시 운영실태 점검...경찰은 조합장 수사

2024-08-06 14:04

- 부산시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11개 항목 분야별 정밀 점검
- 현 조합에는 사업체를 운영하는 브로커가 활동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

부산범천1-1구역 현장 / 사진=자료사진
부산범천1-1구역 현장 / 사진=자료사진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범천1-1구역 재개발 아파트 신축을 둘러싸고 조합장 과 임원진, 비대위와의 불신의 갈등과 조합장 수사와 더불어 부산시가 합동 점검의 칼을 빼 들었다.[위키트리 3월 22일~24일 사회면 '단독' 보도]

부산 범천1-1구역 조합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업무상 힁령)과 형법 업무상 배임' 혐의로 조합원 2명이 법무법인 '인유'담당 변호사 최현석, 이우성, 김성진 남명진을 대리인으로 지난 6월 고소돼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이하 반부패수사대)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조합이 부산시의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 운영 실태 민관합동점검 대상에 포함돼 조합이 이중고를 맞고 있다.

앞서 범천1-1구역 재개발사업은 조합장의 구속, 선임, 해임, 선임 등 조합장의 수시 변경과 조합간의 잦은 분쟁으로 인해 공사비는 3년새 72%로 급등하고 착공은 커녕 시공사와 공사비 책정도 못해 애꿎은 조합원들 피해는 눈덩이 처럼 쌓여 고통을 받고 있다.

현대건설의 기존 도급계약은 총 4159억 8983만 6000원 규모로 3.3㎡ 당 539만9000원 수준이었다. 현대건설이 지난 2월에 요청한 금액은 총 7342억220만원 수준이다. 3.3㎡ 당 926만원으로 기존 도급계약 대비 약 72% 오른 금액이다.

부산 범천 1-1구역 도시환경정비조합은 2024 부산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 조합 운영실태 민·관 합동 점검 대상에 포함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정밀 점검에 들어간다.

이번 부산시의 합동 점검은 행정,회계,정보공개 등 3개 분야로 지난 5년 간 조합운영 전반에 걸쳐 현미경 점검을 실시한다.

부산시 도시정비과는 지난달 범천1-1구역과 촉진2-1구역 도시환경정비조합 등을 올해 부산시 정비사업 조합운영실태 민관 합동점검 대상으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했다.

부산시는 지난달 31일 까지 조합정관, 선거관리규정, 회계규정, 업무규정, 보수(퇴직금. 급여) 규정, 총회 의사록 및 총회책자, 대의원회와 이사회 의사록, 정비업체, 시공자, 철거 등 공사 및 용역계약서 일체, 외부 회계감사 및 자체 감사보고서 일체, 금전소비대차 계약서 자료를 2020년 1월부터 현재까지 5년간 자료를 연번별 폴더로 구분 저장하여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5년간 부가세 신고서, 원천세 신고서류, 급여대장, 계정별원장, 결산재무제표 자료도 요구했다. 이는 부산시가 조합장 자리를 두고 해임과 선임이 반복되고,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조합 자금의 흐름을 들여다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부산 범천 1-1구역 도시환경정비조합 조합장은 지난 6월 조합원 2명으로부터 업무상 배임과 횡령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고소돼 현재 반부패수사대 가 조사에 드러갔다.

반부패수사대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라며 "범천 1-1구역 조합과 조합장에 대한 고발 등에 대해 신속하고 원활하게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밝혔다.

부산청 '반부패수사대' 는 공무원 부패범죄 척결 및 공공범죄·금융범죄·경제범죄 등 서민경제침해사범 척결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재개발 전문가는 "수사 당국은 도시정비법을 잘 모르는 조합장과 조합원들에 대한 '악질 브로커'가 조합에 개입하여 조합원들에 대한 ‘가스라이팅’ 피해가 있는지 각종 이권에 개입된 협력업체들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활동하는 브로커들이 '조합 수뇌부'에서 활동 하는지 철처한 수사가 필요 하다"라며 "현 조합에는 이미 사업체를 운영하는 브로커가 활동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밝혔다.

이번 부산시에서 조사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 113조에 따른 조합운영실태 민 관 합동 점검이 8월 22일~23일 끝난다.

범천1-1구역 재개발 사업은 문현금융단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인근 부산진구 범천동 850-1 일원 23만6354㎡ 용지에 지하 6층~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8개 동 1323세대와 오피스텔 188실, 상업시설 등 총사업비가 416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