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일본 남자축구, 스페인에 0-3 완패… 8강 탈락

2024-08-03 09:03

일본 대표팀, 토너먼트 시작하자마자 탈락

스페인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승리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이란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 우에다 아야세가 이란 쇼자 칼리자데흐의 깊은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3일(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이란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 우에다 아야세가 이란 쇼자 칼리자데흐의 깊은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일본은 2일(현지 시각)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스페인에 0-3으로 대패했다.

일본은 1968 멕시코시티 올림픽(동메달) 이후 56년 만에 메달 획득을 목표로 대회에 나섰다. 조별리그에서 실점 없이 전승하며 기세를 높였으나 토너먼트가 시작하자마자 탈락했다.

올림픽을 염두에 둔 일본은 오이와 고 감독 체제에서 2년 전부터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의 성장에 중점을 두고 팀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일본은 일부러 대회 연령 기준보다 더 어린 선수들로 팀을 꾸려 출전했다.

아시안게임에는 1999년생 이하 선수가 출전할 수 있었고, 24세가 넘는 '와일드카드'를 3명까지 포함할 수 있었다. 일본은 2001∼2004년생의 젊은 선수들로만 출전시켜 경험을 쌓게 할 정도로 올림픽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강호 스페인 선수들이 한 수 위의 개인 기량을 뽐내며 일본의 올림픽 메달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앞서 열린 8강 경기에서는 모로코가 미국을 4-0으로 완파하고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또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도 8강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물리친 가운데 이집트도 파라과이와 120분 연장 혈투 이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기면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4강전은 모로코-스페인, 프랑스-이집트의 대진으로 펼쳐진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