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죽었거나 곧 죽을 판" 용산 전자상가 전 직원이 직접 전한 현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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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직격탄 맞은 용산 전자상가

국내 최대 전자상가인 용산 전자상가가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의 직격탄을 얼마나 심하게 맞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용산 전자상가에서 최근까지 일했다는 한 누리꾼이 2일 디시인사이드에 ‘용산 상황 알려줌(전작 용팔이)’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총판에서 거래처 수금·결제 관리로 4년 반 근무했다. 내가 들었던 내용 중 교차 확인된 것들만 알려주겠다”라면서 각 업체가 처한 상황을 설명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연 매출액 2100억 원인 A 업체의 경우 표면적으로 드러난 미정산 금액이 110억 원에 이른다. 회복 가능성이 낮다. 이곳에 납품하던 대형 총판과 수입사에도 연쇄적으로 미수금이 발생해 빨간불이 켜졌다. 글쓴이는 " 이달 15일이나 30일이 사망선고일로 보인다"라며 “매출액이 2100억 원인 회사에 110억 원 이상 손실이 나면 적신호일 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B 업체는 이미 최근 파산했다. 이곳에 납품하던 곳들까지 물렸다. 그래픽카드 총판과 메인보드 총판들이 억 단위 손실을 입었다.
C 업체엔 지난달 중순부터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고 있다. 글쓴이는 “피해 규모를 감추고 있어서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 짐작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D 업체는 티몬에서 판매한 PC 5000대의 정산을 받지 못하고 있다. 노트북, 모니터, 키보드도 물렸다. 부도가 날 가능성이 높아서 거래처들이 거래를 중단했다. 재고 할인 판매로 미수금을 못 채우면 오는 15일 파산한다. 최근 CS 직원 26명을 정리했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E 업체도 100억 원 이상을 물렸다. 글쓴이는 “PC에서 노트북, 모니터,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CPU까지 싹 물렸다”라면서 “피해 규모 감추고 있는데 표면적으로 보이는 6, 7월 판매 규모만 110억 원 이상”이라고 전했다.
티몬에서 로지텍, 플레이스테이션을 판매한 F 업체는 70억~80억 원가량을 물렸다.
G 업체는 인텔 CPU, 씨게이트 저장 장치, 기가바이트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등을 판매하다 싹 물렸다. 글쓴이는 “피해 규모를 감추고 있는데 어디까지 감출지 모르겠다. 상장사인데 가진 돈이 없다. 다음 실적 발표 때 손실을 감추면 맛이 가버린 거라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H 업체는 1년 매출액의 20~25%가량이 티몬과 거래처 등에서 물렸다. 안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서 티몬 사태로 인해 그래픽카드 3000대 이상이 물렸다.
I 업체도 제법 물렸다. 그래픽카드 판매액에 대한 정산을 못 받았다. 피해액은 6억~10억 원가량으로 알려졌다. 글쓴이는 “센터 직원 중 일부가 총판이랑 짜고 재고 횡령해왔는데, 그 총판이 티몬 사태로 부도나면서 횡령하던 게 물려서 노출됐다”라고 밝혔다.
J 업체는 티몬에서 판 그래픽카드 4000개에 대한 정산을 못 받았다. 파산 가능성이 높다.
LG전자 모니터를 티몬과 위메프로 판매하던 K 업체는 600대 정도에 대한 정산을 받지 못하고 있다. 피해액은 3억~5억 원으로 알려졌다.
그래픽카드를 판매하는 L 업체는 800~1300개에 대한 정산을 받지 못했고, 컴퓨터 및 주변 장치 도매업을 하는 M 업체는 60억 원 이상 물렸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