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94만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줍줍) 청약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약 300만 명의 청약자가 몰린 '동탄 롯데캐슬' 당첨자 발표일인 2일 보안당국은 스미싱(문자를 이용한 금융 범죄)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스미싱 가능성이 큰 문자 메시지를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청약이나 당첨과 관련된 어휘들을 설정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이 청약에 직접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스미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동탄역 롯데캐슬'의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는 무려 294만4780명이 신청했다. 이는 전체 국민의 약 6%가 이 청약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이들이 당첨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이를 노린 스미싱 범죄 시도가 빈발할 가능성이 높다.
KISA 관계자는 "혹시 당첨 문자를 받았을 경우 '스미싱 확인 서비스'를 활용하여 진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스미싱 시도로 판별될 경우, 유사 문자 메시지 차단 등 보안당국이 대처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스미싱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톡 채널에서 '보호나라'를 친구 추가 후, 자신이 수신한 문자 메시지를 보내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휴대전화 문자 수신 화면에서 '스팸으로 신고'는 진위를 알려주는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청약자들은 2일 오전 8시 이후에 오는 메시지는 스미싱으로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는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동탄 롯데캐슬 무순위 줍줍의 당첨자가 2일 오전 8시에 발표됐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한국부동산원은 경기 화성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과 서울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 계약 취소분 청약의 당첨자에게 당첨 사실을 통지했다. 청약자들은 이날 자정을 기해 청약홈 '당첨 조회' 페이지에서도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사전 문자메시지 수신 동의를 한 청약자라면 오전 8시에 별도의 문자를 받을 수 있지만, 문자를 받지 못했다면 당첨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스미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한 때이므로, 청약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