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당첨자가 2일 발표된 가운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오전 블라인드에 '[동탄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당첨됐습니다!!'라는 글을 작성한 A 씨는 자신이 294만47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이라고 주장하며, 어젯밤 꿈에 배우 하정우가 정성스럽게 쓴 손 편지를 주는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블라인드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A 씨의 직장은 기아다.
A 씨는 "동탄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294만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행운의 사나이가 바로 접니다!!"라며 "돌잔치에 가서 그 흔한 상품 타본 적 없었는데 저에게 이런 큰 행운이 오네요ㅠㅠ"라고 감격을 표했다.
이어 "어젯밤 꿈에 배우 하정우 씨가 저에게 정성스럽게 쓴 손 편지를 주는 꿈을 꾸었습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색다른 꿈 이야기까지 담아 정성스레 작성된 해당 당첨 후기 글에 수많은 이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다만 해당 글 아래 댓글창에는 제대로 된 인증을 요하는 반응들이 주를 이뤘다.
A 씨 당첨 후기가 진짜인 것이 맞냐며 대다수 네티즌이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A 씨 글 관련해 아직 어떠한 진위여부도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당첨일을 맞이해 스미싱 범죄에 대한 경계도 높아지고 있다. 무순위 청약 신청자 수가 무려 294만 4780명에 달하며,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청약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보니, 당첨 사실을 사칭한 스미싱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안당국은 경고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스미싱 가능성이 큰 문자 메시지를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청약이나 당첨과 관련된 키워드를 설정하고, 이와 관련된 스미싱 범죄 발생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만약 당첨 문자를 받았다면, '스미싱 확인 서비스'를 활용해 진위를 점검받는 것이 좋다. 이러한 점검 서비스는 스미싱 시도로 판별될 경우 유사 문자 메시지를 차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스미싱이란 문자 메시지를 통해 개인의 금융정보를 빼내는 범죄로, 요즘 들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이번 동탄역 롯데캐슬의 경우처럼 대규모 청약이 있을 때 스미싱 범죄가 더욱 빈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미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경계를 늦추지 않고, 당첨 문자를 받았을 경우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특히, 금융정보를 요구하거나 의심스러운 링크를 포함한 메시지는 절대 클릭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청약자들은 안전한 정보 확인을 위해 KISA와 같은 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