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남편인 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규혁과의 결혼을 고민한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말미에 손담비와 그의 어머니 이인숙 씨의 출연 소식을 알리는 장면이 공개됐다.
손담비는 예고편에서 "현재 가족 구성원은 남편 이규혁 씨와 나, 그리고 어머니가 계신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버지는 11년 전 폐암이 전이되고 3개월 만에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손담비 어머니는 "딸이 가장으로서 고생도 많이 했다. 효녀라고 생각한다. 자식을 보면 항상 눈물이 난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손담비는 "사실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 부모님을 보면서 결혼에 대한 물음표가 항상 있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손담비는 "두 분 다 나한테 살갑기를 했냐. 뭘 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손담비 어머니는 "너를 싫어해서 그런 게 아니라 아빠와 보이지 않는 갈등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손담비는 "그렇다고 자식한테 똑같이 물려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며, 두 사람의 오랜 갈등이 드러났다.
손담비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손담비가) 부모한테 사랑받지 못했으니 '나도 누구한테 사랑을 줄 수 없다'라는 말을 하더라.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않나 싶을 정도로 화가 나서 딸의 양쪽 뺨을 때렸다. '이 나쁜 X, 그렇게밖에 말 못 하냐'라고 화를 냈다"고 고백했다.
손담비는 "과연 나를 사랑하기를 할까 싶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2007년 솔로 가수로 데뷔한 손담비는 2009년 SBS 드라마 '드림'을 시작으로 배우로도 활동 중이다.
이규혁과는 한 예능에서 만나 연인이 됐고 2022년 5월에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