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림 감독의 신작 영화 '현혹' 캐스팅 1순위로 대세 스타가 물망에 올랐다.
그 정체는 바로 가수와 배우를 넘나들며 대세 스타 반열에 오른 수지(본명 배수지)다.
수지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30일 "수지가 한재림 감독의 '현혹'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혹'은 1935년 경성과 1800년대 상해를 배경으로 매혹적인 뱀파이어 여인 송정화의 초상화 의뢰를 받은 화가 윤이호가 시간이 갈수록 여인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겪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네이버에서 연재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수지는 극 중 주인공인 신비로운 뱀파이어 여인 송정화 역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지는 당초 영화 기획 단계에서 출연을 제안받았지만 촬영 일정이 맞지 않아 해당 역할을 고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혹'의 제작 기간이 새로 조율된 만큼 캐스팅 1순위 수지의 캐스팅이 성사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혹'은 앞서 류준열과 한소희의 동반 캐스팅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두 사람의 공개 열애와 결별을 두고 사생활 이슈가 불거지면서 캐스팅 논의가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한재림 감독은 지난 5월 '더 에이트 쇼' 관련 언론 인터뷰에서 "(배우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며 "(류준열이) 죄를 지었으면 신경을 썼을 텐데, 사생활 문제에 대해서는 굳이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소희와 류준열의 캐스팅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는 "그냥 얘기 중인 단계였고, 정해진 게 아니었다"며 "(캐스팅이 무산된 게) 그렇게 속상하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한재림 감독은 영화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 '관상', '더킹', '비상선언' 등 흥행작들을 연출하며 주목받았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걸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한 수지는 2010년 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연기자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2012년 첫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하며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원더랜드’에 이어 김은숙 작가 신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공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