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통화 녹음 기능' 도입… iOS 18.1 베타 업데이트 떴다 (사용자 후기)

2024-07-30 14:30

'통화 녹음 기능' 탑재된 iOS 18.1 베타 버전 출시

애플이 통화녹음 기능을 포함한 iOS 18.1 베타 버전을 개발자 대상으로 출시했다.

애플 'iOS 18.1' 베타 업데이트 후 전화 통화 녹음 기능 사용 모습 / IT 매체 맥루머스
애플 'iOS 18.1' 베타 업데이트 후 전화 통화 녹음 기능 사용 모습 / IT 매체 맥루머스

애플이 iOS 18.1, 아이패드 OS 18.1, 맥OS 세콰이어 15.1의 새 베타 버전을 개발자 대상으로 출시했다고 IT 매체 맥루머스는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OS 18.1에서는 애플의 새로운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의 일부 기능과 '전화 통화 녹음 기능'이 처음으로 도입됐다. 베타 버전 업데이트는 개발자에게만 제공되며 일반 사용자들은 올가을부터 사용 가능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다양한 기능이 도입됐지만, 그중 가장 주목받는 기능은 통화 녹음 기능이다.

통화를 시작할 때 디스플레이 왼쪽 상단 모서리에 있는 작은 녹음 버튼을 누르면 녹음이 시작된다. 모든 통화 참여자는 녹음이 시작되기 전에 녹음 알림을 받게 되며, 녹음된 통화 내용은 메모 앱에 저장된다. 사용자들은 메모 앱에서 대화 내용을 보고 요약본을 만들 수도 있다.

통화 녹음 기능의 탑재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기능의 사용 경험담을 소셜미디어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유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iOS 18.1 통화녹음 후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30일 게재됐다.

게시물 작성자 A 씨는 iOS 18.1 통화 녹음 기능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과 아쉬운 부분으로 나눠 후기를 작성했다.

A 씨가 꼽은 긍정적인 부분은 통화 녹음 기능 자체의 도입이다. 많은 사용자가 이 기능을 통해 중요한 통화를 기록할 수 있어 유용하다는 반응이다.

반면 아쉽다는 부분은 긍정적인 부분 대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A 씨가 꼽은 가장 큰 아쉬운 점은 녹음 기능이 자동으로 사전 고지를 하도록 설정된 점이다. '이 통화가 녹음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띵' 소리가 재생되고 통화 종료 전에 녹음 중단 여부도 알림으로 알려준다.

이 기능은 통화 상대방의 동의를 배려하기 위한 것이지만, 사전 고지를 사용자 편의에 맞게 설정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불편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녹음 시작에 3초 딜레이가 있고 자동 녹음 기능이 없으며, 통화 녹음 파일은 메모 앱에서만 볼 수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다. 기본 메모 앱을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들에게는 불편함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A 씨는 게시글을 통해 설명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통화 녹음 관련 법률이 국가마다 다르기 때문에 애플이 최선의 방법을 택한 것이라는 의견도 공유했다. 하지만 각 나라의 사정에 맞춰 제한하거나 풀어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A 씨는 지적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커뮤니티 내 다른 누리꾼들의 반응도 다양했다. 그중에는 A 씨 후기에 대비되는 의견도 많았다. 이들은 "일단 통화 녹음이 되는 것 자체가 큰 발전이다", "없다 생긴 기능이라 점차 나아질 것 같다", "녹음 되는 거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게 맞지 않나?", "업무용으로 쓰는 거면 사전 고지해도 상관없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애플 iOS 18.1 베타 업데이트 /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
애플 iOS 18.1 베타 업데이트 /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