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장내 아나운서에게 '북한'으로 불린 것으로도 모자라 이번엔 호주 방송국의 실수로 한국 국기가 중국 오성홍기로 표시됐다.


호주 뉴스 화면에 한국 국기 중국으로 표시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30일 에펨코리아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 올라와 네티즌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글에는 호주 방송국 '9NEWS' 측이 올림픽 대회 1일 차 종합 순위 보도 화면이 캡처된 사진이 첨부됐다.

사진 속 방송 화면에는 각 나라 이름 옆에 국기가 표시돼 있다. 호주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1일 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각 1개씩으로 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방송국 측은 한국 태극기가 있어야 할 자리에 중국 오성홍기를 표기했다. 영문명은 'KOREA REPUBLIC'으로 맞게 표시됐지만 국기는 'CHINA(중국)'와 동일하게 표기돼 있다.

한국이 의도치 않게 굴욕을 당한 일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만 벌써 세 번째다. 한국 선수단은 개막식에서 장내 아나운서에게 북한 선수로 소개됐다. 이에 올림픽 측은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또 파리올림픽 공식 SNS에는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전 금메달리스트 오상욱(Oh Sanguk)의 이름을 '오상구(Oh Sangku)'로 잘못 표기한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국내 네티즌의 비판이 빗발치자 파리올림픽 측은 글 내용을 수정했다.
이를 접한 에펨코리아 회원들은 "전 세계적으로 왜 이러냐 요즘. 우리나라 뭐 잘못한 거 있나", "바로 위에 중국 국기 있는데 이상한 걸 못 느꼈나", "이번에 왜 이러냐. 한국 소개할 때 북한으로 하더니", "미친 건가"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는 "저 뉴스 갖고 호주 전체를 욕할 건 아니지. 우리나라도 MBC가 도쿄올림픽 때 각국 소개에서 이상한 사진 갖다 썼다가 욕먹었다", "한국이 (호주를) 오스트리아로 착각해서 실수한 적이 많다. 그것도 G20 같은 공식 석상에서", "우리나라도 도쿄올림픽 때 MBC 하는 거 보면 가관이었다. 방송국만 욕하지 나라 전체를 일반화한다"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