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다발을...어제(26일) 숨진 채 발견된 남성, 사망 전 수상한 행적 포착됐다

2024-07-27 10:29

CCTV 확인 결과, 스스로 물에 뛰어든 것으로 밝혀져

고양 일산에서 40대 남성이 호수에 빠져 숨진 사건이 일어났다.

일산호수공원 / 뉴스1
일산호수공원 / 뉴스1

27일 일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0시 45분께 고양 일산동구 장항동 호수공원에서 A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소식은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A씨는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씨는 스스로 물에 뛰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사건 발생 약 40분 전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현금 약 80만 원을 노상에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A씨의 유가족 소재를 파악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최근 조현병 등 우리나라 정신질환자들의 사망률과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4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연구한 '2022년 기준 보건의료 질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조현병 환자 초과사망비는 4.91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인보다 사망률이 4.91배나 높다는 뜻이다.

해당 보고서는 OECD가 각 회원국에 제출을 요청한 9개 영역, 84개 지표 중 우리나라가 제출한 38개 지표를 토대로 심사평가원이 주요 지표를 산출해 작성됐다.

연구 결과 조현병 환자 초과사망비는 2008년 4.03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4.57인데 반해 여성은 5.63에 달한다.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 진단 환자의 초과 사망비는 4.34로 2008년 3.16과 비교해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신질환자의 퇴원 후 1년 내 자살률은 0.67%였으며 30일 내 자살률은 0.19%로 집계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