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는 다를까…” 손흥민 군면제 이끈 이승우, 국대 탈락 후 진지한 입장 전했다

2024-07-26 17:08

축구선수 이승우, 국가대표 발탁에 대해 솔직한 심정

이승우가 축구 국가대표팀 탈락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에 축구 팬들의 시선은 홍명보 감독에게 쏠리고 있다.

인터뷰 하는 이승우와 손흥민. 축구국가대표팀 이승우 선수가 지난 2018년 9월 5일 오후 5일 오후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인터뷰 하는 이승우와 손흥민. 축구국가대표팀 이승우 선수가 지난 2018년 9월 5일 오후 5일 오후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EA SPORTS FC 온라인'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이승우는 진솔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전 축구대표팀 조원희와 방송인 박종윤은 그를 '대한민국 역대급 재능'이라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승우는 국가대표팀 선발을 위해 노력했지만, 한 번도 발탁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항상 국가대표팀에 뽑히고 싶었고, 그것이 제 목표였다. 지난 3년간 K리그에서 뛰면서 국대 선발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매번 명단 발표 때마다 '이번엔 될까'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한 번도 불려 나가지 못해 실망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승우는 국가대표팀 선발 과정에서의 실망감이 동기부여 저하로 이어졌다고 전했지만,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되찾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좋아서 하는 축구이기 때문에 언젠가 다시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기회가 안 온다면 다른 방법으로 채워나가면 된다"고 말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뒤늦게 축구대표팀 합류한 이승우. 아시안컵 축구대표팀 이승우가 지난 2019년 1월 8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폴리스 오피서스 클럽 훈련장에서 열린 회복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뒤늦게 축구대표팀 합류한 이승우. 아시안컵 축구대표팀 이승우가 지난 2019년 1월 8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폴리스 오피서스 클럽 훈련장에서 열린 회복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진행자들은 "이승우의 나이가 중간 정도라서 국가대표팀에서 선후배 역할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며, "그런 부분 때문에 축구 팬들도 이승우의 국대 발탁을 더욱 염원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승우는 "K리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이승우의 국가대표팀 선발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엿볼 수 있었고, 그의 도전 정신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재선발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한편,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손흥민과 이승우는 함께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당시 이승우는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0 대 0으로 연장전에 들어간 지 3분 만에 왼발 슈팅으로 일본의 골망을 흔들며 팀을 2 대 1 승리로 이끌었다. 대회에서 금메달을 받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병역 특례 혜택 때문에 축구 팬들은 이승우가 손흥민을 군 면제시켜줬다는 농담를 나누곤 한다.

이승우 세리머니 '금메달이다'. 지난 2018년 9월 1일 오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이승우가 연장 전반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연장 접전끝에 대한민국이 일본을 2대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 뉴스1
이승우 세리머니 '금메달이다'. 지난 2018년 9월 1일 오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이승우가 연장 전반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연장 접전끝에 대한민국이 일본을 2대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