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이 벌써부터 스타병? 논란 속 유명 영화배우의 충격적인 반전 사연

2024-07-26 12:20

영화 '버닝'·'연애 빠진 로맨스' 출연 배우 전종서

영화 '버닝', '연애 빠진 로맨스' 등에 출연해 데뷔부터 스타덤에 오른 배우 전종서가 최근 한소희와 차량 안에서 함께 찍은 사진이 논란이 일었다.

축구 유니폼 입고 포즈 취하고 있는 영화배우 전종서  / 전종서 인스타그램
축구 유니폼 입고 포즈 취하고 있는 영화배우 전종서 / 전종서 인스타그램

사진 속 전종서는 마치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를 발견한 누리꾼들은 전종서를 향해 "안전벨트 왜 안 했나", "안전벨트 안 하고 사진을 찍어 올리나" 등의 의문을 제기하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전종서는 다음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안전벨트 했어요. 걱정 마세요"라는 짧은 글을 남기며 논란을 일단락 시켰다. 전종서의 소속사 역시 "사진 각도상 머리카락 등에 가려져 안 보이는 것"이라고 해명하며 논란은 단순 해프닝에 그쳤다.

2020년에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에 출연해 태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전종서는 '아는형님' MC 이수근과 함께 팀을 이뤄 게임을 진행하던 중 이수근이 퀴즈 정답을 틀리자 전종서가 굳은 표정으로 이수근의 팔을 내리쳤다.

얼굴 가까이서 찍은 전종서 셀카 사진 / 전종서 인스타그램
얼굴 가까이서 찍은 전종서 셀카 사진 / 전종서 인스타그램

해당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 상에 퍼지자 누리꾼들은 "전종서 너무 개념 없다", "한참 선배한테 뭐 하는 짓인가"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하지만 이후 상황에서 전종서는 곧바로 이수근에게 미안하다며 사과했고 이에 '아는형님' 출연진들 모두 웃어넘기며 화기애애하게 마무리됐다.

'아는형님' 태도 논란부터 안전벨트 미착용 논란까지 유독 전종서에게 말도 안 되는 논란이 일어 대중 사이에서도 화제다. 그중에서도 가장 이슈 됐던 사건은 전종서 공항 출국 태도 논란이었다.

◆ "얼굴 가리고 인상 써" 전종서 칸 영화제 출국길 태도 논란

전종서는 2018년 영화 '버닝'에서 주연 배우 자리를 꿰차며 성공적으로 영화계에 안착했다. 이후 칸 영화제에 초청받아 프랑스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힙한 차림으로 거울 보고 사진 찍은 전종서 / 전종서 인스타그램
힙한 차림으로 거울 보고 사진 찍은 전종서 / 전종서 인스타그램

이제 막 데뷔한 신예 배우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시상식 칸 영화제에 초청 받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다. 때문에 기자들은 물론 수많은 팬들이 출국하는 전종서를 보기 위해 공항으로 몰렸다.

공항에 도착한 전종서의 표정은 팬들의 기대와 달리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손에 든 여권과 짐으로 연신 얼굴을 가리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날 찍힌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전종서 표정 왜 저러나", "데뷔 작품부터 주연 맡았다고 벌써 스타병 걸린 건가", "공항에 온 팬들이랑 기자들한테 너무 예의 없는 거 아닌가"등의 악플들이 쏟아졌다.

이에 전종서 측은 "신인의 실수였다. 그때 개인적으로 슬픈 일이 있어 정신없이 울고 난 후였다. 카메라가 있는지 몰랐다"며 "그 논란에 대해 누가 맞고 틀린 것인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논란 당시 태도가) 평범한 것과 달랐던 것은 인정하지만 틀렸다고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 '그날의 비밀'… 이후 밝혀진 숨은 반전 이야기

공항 태도 논란이 있고 약 6년 후인 지난 2월 전종서는 신동엽의 유튜브 웹 예능 '짠한형'에 출연해 그날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차량 안에서 표정 짓고 있는 전종서 / 전종서 인스타그램
차량 안에서 표정 짓고 있는 전종서 / 전종서 인스타그램

전종서는 "아버지가 희귀병 진단을 받았을 때 데뷔하게 됐다. 연기를 하면서도 한쪽(아버지)은 썩어가는데 이쪽(전종서)은 너무 이렇게 잘 되는 걸 느꼈다"라며 "각자만의 사정이 있고 하는 거니까 오해가 있건 루머가 어떻건 해명하고 할 필요가 없다고 느낀다"고 가정사를 털어놨다.

막 데뷔한 신인이 태도 논란으로 온갖 악플에 휩싸여 큰 상처를 입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전종서는 그때나 지금이나 "각자만의 사정이 있는 것", "틀렸다고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의 소신 발언을 하며 한결같은 자신만의 신념을 내보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런 사정이 있었구나", "사진만 보고 오해해서 미안한 마음", "그때나 지금이나 전종서만의 마인드가 멋있다", "솔직하고 담백해서 더 매력 있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하고 있다.

◆ 데뷔하자마자 주연… 전종서의 미친 재능이 돋보였던 영화 '버닝'

2018년 5월 개봉한 영화 '버닝'은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세 젊은이들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범죄·스릴러 영화다. 장르 특성상 잔인한 장면이 포함돼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다.

침대 위에서 초즈 취하고 있는 전종서 / 전종서 인스타그램
침대 위에서 초즈 취하고 있는 전종서 / 전종서 인스타그램

'버닝'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하며 작품에서 전종서는 신해미 역을 맡았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유통 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는 배달을 갔다가 어릴 적 같은 동네에 살았던 해미(전종서)를 만난다. 해미는 아프리카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고, 아프리카 여행에 가있는 동안 고양이를 돌봐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렇게 안전하게 여행에서 돌아온 해미는 아프리카에서 만난 벤(스티븐 연)이라는 정체불명의 남자를 종수에게 소개한다.

어느 날 벤은 해미와 함께 종수의 집으로 찾아와 자신의 비밀스러운 취미에 대해 고백한다. 그때부터 세 사람은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기 시작한다.

영화는 칸 영화제에서 압도적인 호평을 받으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전종서 역시 버닝에서 선보인 자유분방한 연기로 배우로서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