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이 과거에 동성애자 루머가 퍼지자 했던 말

2024-07-26 09:33

유아인 “그들이 부끄러워하기를...”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6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가장하는 방식 등으로 18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열린 공판에서 유아인 측은 프로포폴, 대마 혐의만 일부 인정했다. 대마 흡연 교사, 증거 인멸 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 뉴스1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6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가장하는 방식 등으로 18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열린 공판에서 유아인 측은 프로포폴, 대마 혐의만 일부 인정했다. 대마 흡연 교사, 증거 인멸 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 뉴스1
동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8·엄홍식)이 과거 동성애자란 루머가 돌자 했던 말이 관심을 받는다.

그룹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는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는 2017년 인스타그램에 "근데 여기가 요즘 그렇게 핫한 이태원 클럽 맞나? 저 요즘 안 논 지 오래돼서 '기깔'나게 놀고 싶은데"라는 글과 함께 한 이태원 클럽 간판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한 누리꾼이 무슨 뜻인지 묻자 한서희는 2017년 인스타그램에 "유OO 단골 게이 클럽 이태원 OO"라는 답글을 달았다.

실명을 표출하진 않았지만 한서희가 언급한 인물이 유아인이라는 것을 누리꾼들은 알았다. 유아인이 동성애자라는 루머에 휩싸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유아인은 당시 인스타그램에서 한서희와 페미니즘 이슈를 두고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그 분노 마음껏 태우시라고 다시 전해드리는 선물"이라는 글과 함께 알약 그림 이모티콘을 첨부했다. 대마초 혐연 혐의를 비꼰 게 아니냔 말이 나온다. 현재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단 점을 고려하면 아이러니하다.

유아인은 동성애자 루머에 시달리자 과거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사진이 인터넷에 돌면서 '유아인이 동성애자다'라는 소문의 증거처럼 돼버렸다"라며 "그들이 부끄러워하기를 바랐다. 부풀려지고 와전되고 왜곡된 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상처받고 답답했다"라며 "누군가의 놀잇감이 되기 싫었다" 말했다.

2022년엔 한 유튜브 채널이 동성애자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채널은 유아인이 동성애자 아티스트인 최하늘과 친분이 있단 이유로 유아인이 동성애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채널은 유아인과 최하늘이 '럽스타그램'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인스타그램에서 남다른 사이란 점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최하늘 작가는 퀴어 정체성을 자신의 작품 속에 녹여내는 아티스트로 유명하다"고 밝혔다.

유아인 측은 동성애자를 성폭행했단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유아인 측 법률대리인인 방정현 변호사는 26일 공식입장을 배포해 "유아인과 관련한 해당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아울러 사생활과 관련한 불필요한 추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용산구 한 오피스텔에서 잠을 자던 중 유아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30) 씨 고소장을 지난 14일 접수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