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만 팔로워 중국여성 “제주도에서 치욕적인 일 목격... 모두 까발리겠다”

2024-07-26 10:41

누리꾼 “길에다 큰일 본 거 알면 기절하겠네”

이하  ‘한국인 참교육 하러 온 중국인’ / 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한국인 참교육 하러 온 중국인’ / 온라인 커뮤니티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동이 잇따르면서 과거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제주 여행 도중 겪은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2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인 참교육 하러 온 중국인’이라는 제목으로 작년 여름 제주도에 방문한 중국인 틱톡커 A 씨가 올린 영상이 공유됐다.

520만 팔로워를 보유한 A 씨는 영상에서 “제가 제주도에서 치욕적인 일을 목격했는데 지금 까발리겠다”며 운을 뗐다.

그는 “액세서리 가게가 보여 들어갔는데 계산대에 엄청나게 큰 종이에 ‘CCTV가 있으니 물건을 훔치지 마시오’라고 쓰여 있었다”며 “오직 중국어로만 적혔다. 그때 화가 확 났다”고 말했다.

이어 “여긴 외국인데 중국말로만 물건을 훔치지 말라는 게 무슨 의도일지 궁금했다”며 “일단 외국에 왔으니 중국인을 대표해 수준 있게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무 일 없단 듯 직원에게 물어봤다”고 전했다.

A 씨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 직원도 중국인이었다. 그래서 더 열받았다”며 “’당신도 중국인이면서 왜 중국말로만 이런 걸 써둔 거냐. 너무 모멸감을 준다’고 따졌다”고 설명했다.

돌아온 직원의 답변은 열불 내던 A 씨를 머쓱하게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A 씨 물음에 직원은 “나이가 좀 있는 중국 단체 여행객들이 거의 다 가져간다. 우리가 봤다”고 답했다.

“정말 모두 중국인이었냐”는 A 씨의 질문에 직원은 “친구도 무인가게를 하는데, 중국인 아줌마들이 다 쓸어 가버렸다. 심지어 티슈까지도 가져갔다. 결국 그 무인 가게는 문 닫았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저걸 듣고 있는데 얼마나 창피했는지 아느냐”며 고개를 저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길에다 똥도 싼 거 알면 기절하겠네", "다른 나라 관광지에도 중국말로 아무 데서나 대소변 보지 말라고 돼 있다", "중국인이 중국말로 잘못을 지적하니 수긍했지, 한국인이 설명했다면 되레 화냈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주도 시내 사거리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아기가 대변을 보는 모습. / 에펨코리아
제주도 시내 사거리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아기가 대변을 보는 모습. / 에펨코리아

한편 최근 제주도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대변을 보는가 하면, 번화가 도로를 무단횡단하다 적발되는 등 무질서한 행동으로 지탄받은 바 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