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유명 모델, 방콕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CCTV에 담긴 마지막 순간

2024-07-25 19:16

CCTV에 반려견 산책 장면 포착 후 비명
경찰, 남자 친구 주장 남성 체포해 조사 중

태국 방콕에서 홍콩 모델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여성 실루엣 자료 사진. / Julius Kliucinskas-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여성 실루엣 자료 사진. / Julius Kliucinskas-shutterstock.com

이 사건은 지난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통해 보도됐다.

매체는 18일 밤, 방콕 프라웨트 지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유라시안 모델 그웬돌리크레튼(24)이 살해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건 당일 크레튼이 반려견을 산책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고, 이후 집 안에서 비명이 들렸다고 전했다.

태국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체포된 남성은 자신이 크레튼의 남자 친구라고 주장하며, 그녀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CCTV 영상에는 크레튼이 집 안에서 비명을 지른 후 남성의 차가 움직이는 모습이 담겨 있어 그의 주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크레튼은 홍콩 신분증과 스위스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고 사건 발생 후 또 다른 남성 두 명이 시신을 차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경찰은 이 남성들이 사건 현장에서 시신을 이동시키는 과정을 조사 중이다.

크레튼은 홍콩에서 활동한 모델로, 캘 캐리스 인터내셔널 매니지먼트 홍콩 사무소에서 수년간 일해왔다. 회사는 그녀의 사망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그녀가 2024년 초까지 계약이 끝날 때까지 활동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홍콩 이민국은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홍콩 주재 중국 외교부 사무실과 태국 주재 중국 대사관에 연락을 취했다.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다각도로 조사 중이다.

크레튼의 죽음은 홍콩과 태국 양국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그녀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가 아닌 타살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철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건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녀의 죽음이 어떤 경위로 일어났는지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증거와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