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경준이 불륜 의혹이 불거진 지 6개월 만에 사실상 인정하며 사과 엔딩을 맞았다. 다만, 항간에 떠도는 아내 장신영과의 이혼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엑스포츠뉴스가 지난 24일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매체는 이날 “강경준과 장신영이 이혼 소송에 돌입했다는 이야기도 나왔으나, 두 사람은 혼인관계를 유지하며 부부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강경준 측 법률대리인은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강경준과 장신영은) 혼인 관계 유지 중이다. 이혼 소송 예정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준은 배우 장신영과 2013년 드라마 '가시꽃'을 통해 만나 5년간 열애한 뒤 2018년 결혼했다. 슬하에 장신영이 첫 결혼에서 낳은 아들과 2019년에 낳은 둘째 아들을 뒀다.
그러던 중,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A 씨로부터 아내 B 씨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 원 상당의 위자료 소송을 당했다. 이 사실은 지난 1월 알려졌다.
같은 달엔 강경준이 변호사를 선임해 법원에 소송위임장을 제출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법원은 소송과 관련해 양측에 협의할 것을 권하며 조정 사무수행을 결정했지만, A 씨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합의 의사가 없다는 뜻을 보이면서 정식 재판으로 회부했다. 이 과정에서 강경준과 장신영 부부가 이혼 소송에 돌입했다는 이야기도 나오며 이혼설이 불거진 바 있다.
한편, 지난 24일 서울가정법원에서 A 씨가 강경준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을 진행됐고 강경준은 불출석, 변호인만 출석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재판은 청구인낙 결정으로 소송 종결됐다. 사실상 강경준이 불륜을 인정한 셈이다.
강경준은 이날 긴 침묵을 깼다. 사과 뜻이 담긴 입장문을 내고 "올해 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해명했다.
이어 "소송이 제기된 이후 줄곧 당사자 분과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가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결국 양측 모두가 원만한 결론에 이르지 못하였고, 부득이하게 법원을 통해서 이 일을 끝맺게 되었다"며 "오해를 풀고자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당사자분께서 받을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고,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께 더 큰 불쾌감만 드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해명을 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법적인 절차로 다투지 않고, 상대방 당사자분의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