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엄마야…" 초등학생 유괴하려던 중년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2024-07-25 02:03

서울 관악구 한 초등학교 앞에서 벌어진 일

서울 관악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등하교 중인 학생들을 유괴하려던 중년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로고 자료 사진. / KIM JIHYUN-shutterstock.com
경찰 로고 자료 사진. / KIM JIHYUN-shutterstock.com

25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A 씨를 미성년자약취미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오전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저학년 여학생에게 다가가 "내가 엄마야"라고 말하며 유괴를 시도한 A 씨가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A 씨는 등굣길에 저학년 여학생에게 접근해 자신이 엄마라고 주장하며 유괴를 시도했다. 당시 교문 앞에서 안전지킴이에게 적발되자 황급히 도망쳤으나, 같은 날 오후에도 남학생 한 명의 팔을 붙잡고 유인하려다 지나가던 시민에게 덜미가 잡혀 또다시 실패했다.

피해 아동의 학부모는 이 사건을 학교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를 접수해 지난 18일부터 A 씨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어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다"며 폭행 여부 등 추가 혐의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경찰은 해당 학교에 등하교 시간 동안 순찰대를 2대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학교와 경찰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은 학교 주변의 안전지킴이와 순찰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 주변의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A 씨의 추가 혐의와 관련된 조사 결과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