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권의 '여권 파워' 세계 순위가 공개됐다.
한국 여권으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나라 현황도 관심을 끌었다.
한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191곳에 달해 '여권 파워'가 세계 3위를 기록했다고 연합뉴스가 2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해외 시민권 자문 업체 헨리앤파트너스의 '헨리 여권 지수' 2024 세계 순위가 23일(현지 시각) 공개됐다.
한국 여권으로는 현재 191곳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여권 파워' 세계 순위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는 오스트리아, 핀란드,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웨덴과 공동 3위를 기록한 것이다.
한국은 2022년 7월 순위에서는 공동 2위(무비자 입국 192곳)에 올랐다.
올해 순위에서 싱가포르가 195곳 무비자 입국으로 2년째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공동 2위로는 192곳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이 차지했다.
공동 4위(무비자 190곳)로는 벨기에, 덴마크,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위스, 영국이 올랐다. 한때 최강 여권 파워를 보였던 미국은 올해 8위(무비자 186곳)에 그쳤다.
북한은 지난해 97위(무비자 39곳)에서 올해 96위(41곳)로 하위권을 유지했다. 올해 최하위(103위)로는 아프가니스탄(26곳)이 지난해에 이어 꼴찌를 기록했다.
올해 조사 대상에 포함된 입국 대상국은 227곳이다.
헨리앤파트너스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전반적으로는 올해 해외 여행객이 무비자로 갈 수 있는 곳은 평균 111곳에 달해 2006년 58곳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글로벌 이동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상위권과 하위권 격차가 사상 최대로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헨리 여권 지수)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 또는 입국 시 비자 발급 등 사실상 무비자로 갈 수 있는 곳을 지수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