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와 갈등'… 병가 낸 선생님 위해 초등생들이 보인 '놀라운 행동'

2024-07-24 12:27

“선생님 돌아오세요”… 초등생 23명 집단 등교 거부

경북 칠곡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아 담임 교사의 복귀를 요구하며 나흘간 등교를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기사 이해를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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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초등학교 6학년 학생 23명은 담임교사 A 씨의 복귀를 요구하며 지난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등교를 중단했다. 학부모들 또한 A 교사의 복귀를 적극 요구하고 있다.

앞서 해당 초등학교의 A 교사는 한 학부모와의 갈등으로 7월 8일부터 병가를 내고 1학기가 끝나는 시점까지 출근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한 학부모 B 씨가 자녀의 교육 방식과 지도에 대해 A 교사에게 불만을 제기했다. B 씨는 학교 측에 A 교사의 교체를 요구했고, 이로 인해 A 교사와의 갈등이 심화돼 A 교사는 병가를 내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았다.

학생들의 등교 거부는 학부모들의 강력한 반발에서 비롯됐다.

학부모들은 A 교사의 복귀를 요구하며 자녀들의 등교를 중단했다. 이들은 A 교사가 복귀하지 않을 경우 2학기에도 등교 거부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등교 거부에 대해 결석 처리를 하지 않고 학교장 재량으로 가정학습으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은 학생들의 학습 권리를 보장하는 동시에 갈등 상황을 완화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경북도교육청은 A 교사가 병가를 낸 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학교 측의 보고를 통해 상황을 인지하고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섰다.

경상북도교육청은 "학교 측과 협력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학교 측은 담임교사와 학부모 간의 입장 조율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과 학부모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 이해를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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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