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이 발칵 뒤집어졌다.
전기톱을 들고 들어가려던 여성이 발각돼 저지당했다.
이 소식은 뉴시스가 23일 단독으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는 23일 오후 3시 58분쯤 국회 본관 후면 안내실에서 소형 전기톱을 소지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전기톱을 소지한 6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국회의원을 만나러 왔다"라고 주장하며 국회 내로 진입하려는 과정에서 저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시 이 여성이 소지한 전기톱은 충전돼 있지 않아 작동이 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소지한 전기톱에 대해 여성 A 씨는 "수리하기 위해서 집에서 가지고 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여성 A 씨를 훈방 조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야의 극한 대치가 이어지면서 22대 국회 개원식은 '87년 체제' 이후 최장 지각 기록(21대 국회·7월 16일)을 갈아치우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아예 국회 개원식을 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로 여야는 가장 첨예한 대립 전선인 '탄핵 청문회'를 놓고 좀처럼 대화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역대 이처럼 여야 간 대립이 첨예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예전에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절충안을 가져와 대화하곤 했지만 지금은 물밑 대화도 꽉 막혀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당 모두 개원식에 대해서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개원식이 없이 국회를 운영하는 일이 현실화할 수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