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멤버 강탈 의혹에... 민희진이 입 열었다

2024-07-23 16:26

“허위사실...향후 대응에 나설 것”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같은 하이브의 레이블인 소속사 쏘스뮤직에서 뉴진스 멤버들을 가로챘다는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배임 혐의로 경찰조사를 마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배임 혐의로 경찰조사를 마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23일 디스패치는 민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이 포함된 쏘스뮤직 연습생 N팀 데뷔 프로젝트에 브랜딩 역할로 참여했을 당시 뉴진스 데뷔를 주도하기 위해 네 차례 업무 영역을 바꾸고 N팀의 데뷔 일정을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에 따르면 쏘스뮤직은 2021년 3분기 데뷔 목표로 지난 2018년부터 'N팀'이라는 이름으로 신인 걸그룹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민희진은 2019년 하이브 최고 브랜드 책임자(CBO)로 이직하면서 N팀의 크리에이터로서 참여했다. 비주얼·콘셉팅은 민희진 대표가, 노래·매니지먼트·트레이닝은 쏘스뮤직이 맡았다.

함께 첨부된 민 대표와 무속인이 나눈 대화 내용에서 민 대표는 'N팀'을 자신의 레이블로 가져오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민 대표는 N팀 협의체에 브랜딩 관련 미팅 일정을 여러 차례 미루며 각종 계획 등을 공유하지 않았다.

그룹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 어도어
그룹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 어도어

해당 의혹 제기에 대해 민 대표 측은 이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허위 사실임을 분명히 한다"라며 "향후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뉴진스는 신곡 '버블 검'이 영국 밴드 샤카탁의 '이지어 새드 댄 던'(Easier Said Than Done)을 무단으로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아 이중으로 시달리고 있다.

어도어는 같은 날 공식 SNS를 통해 지난 5월 20일 샤카탁의 소속사 영국 와이즈 뮤직그룹 측에서 보낸 메일을 전달받았다고 밝히며 "무단 사용이라는 문제 제기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두 곡은 코드 진행부터 BPM(분당 비트), 전반적인 곡의 분위기나 흐름이 다르다"고 표절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이어 "단순히 짧은 한마디 분량의 멜로디 전개가 유사성을 띠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이 멜로디 전개는 '이지어 새드 댄 던'보다 이전에 발표된 음악들부터 현재까지도 많은 대중음악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형태"라고 주장했다.

어도어는 '버블 검' 작곡가로부터 샤카탁의 곡을 들어본 적 없으며 작곡을 무단 사용하지 않았다는 확인 절차를 거쳤다고 전했다. 또 해당 이슈가 조명을 받기 시작했던 시점인 5월 13일에 이미 두 명의 저명한 해외 음악학자에게 전문적 분석을 의뢰했다고 강조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