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세대 무선 이어폰 '에어팟 4세대' 출시일, 가격 등에 눈길이 쏠린다.
애플이 올해 에어팟 라인업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애플은 에어팟 2세대와 3세대를 단종시키고 일반형, 고급형의 에어팟 4세대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블룸버그통신 마크거먼을 인용해 지난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금까지 에어팟 시리즈는 단일 모델로 출시됐다. 일반형과 고급형으로 나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에어팟 4세대는 전작인 에어팟 3세대와 에어팟 프로의 디자인을 혼합한 형태로 짧은 디자인을 갖춘다. 일반형, 고급형 모두 에어팟 프로처럼 교체 가능한 팁은 없지만, 개선된 착용감이 특징이다.
고급형 에어팟 4세대는 노이즈 캔슬링(소음 제거)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일반형 모델은 이 기능이 없다.
충전 케이스도 변화한다. 두 모델 모두 USB-C 충전 케이스를 사용하고, 고급형 모델의 충전 케이스는 '나의 찾기' 기능을 위한 내장 스피커를 포함한다.
애플은 에어팟 4세대의 대량 생산을 준비 중이고, 지난 5월부터 생산을 시작해 올가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새 아이폰 시리즈와 함께 오는 9월에 공개하는 패턴을 따를 전망이다.
정리하면 '에어팟 4세대 출시일'은 오는 9월이 유력하다. 하지만 에어팟 시리즈는 출시 주기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 예상 출시일이 바뀔 수 있다.
가격에도 관심이 쏠린다. 결론부터 말하면 '에어팟 4세대 가격'은 전작인 에어팟 3세대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에어팟 3세대가 에어팟 2세대보다 인상된 가격으로 출시됐기 때문이다. 에어팟 3세대는 25만 9000원이다.
다만 고급형 에어팟 4세대는 조금 더 비쌀 전망이다. 에어팟 프로보다는 저렴할 것으로 외신들을 예측하고 있다. 에어팟 프로 2세대는 35만 9000원이다.
한편 애플 분석가 밍치 궈는 "애플이 2024년에 저가형 에어팟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지난해 언급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이 모델은 '에어팟 라이트'로 불리며 가격은 약 99달러(약 13만 원)다.
하이통 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 제프 푸도 "에어팟 라이트가 준비 중"이라고 지난해 밝혔다.
그러나 이들이 언급한 '에어팟 라이트'와 최근 마크거먼이 언급한 '일반형 에어팟 4세대'가 동일한 제품인지, 별개의 제품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마크거먼은 애플이 에어팟 4세대를 2000만~2500만 대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애플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생산량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