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저수지 낚시터서 21일 실종자 추정 시신 추가 발견

2024-07-21 14:59

“전날 발견한 시신은 60대 B 씨인 것으로 신원 확인이 됐다”

안성 고삼저수지 낚시터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지난 19일 경기도 안성시 고삼저수지에서 소방 특수대응단 등 관계자들이 전날 집중호우 때 발생한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19일 경기도 안성시 고삼저수지에서 소방 특수대응단 등 관계자들이 전날 집중호우 때 발생한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 연합뉴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중부지방 집중호우 당시 경기 안성 고삼저수지에서 배 전복 사고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이날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7시 20분께 고삼저수지에서 도보로 수변을 수색하던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40대 A 씨로 보이는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지문 확인 등을 통해 신원확인에 나설 방침”이라고 매체에 말했다.

A 씨가 발견된 지점은 전날 이번 사고 실종자 2명 중 1명이었던 60대 B 씨의 시신이 발견된 서울~세종고속도로의 교각 근처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10시 46분께 고삼저수지의 낚시터 좌대에서 낚시꾼들이 타고 나오던 배가 갑자기 뒤집어졌다. 당시 배에는 낚시하러 왔던 A 씨와 그의 동생 40대 C 씨, 그리고 낚시터 관계자 B 씨 등 3명이 탑승한 상태서 변을 당했다.

C 씨는 부유물을 잡고 떠내려가다 다른 좌대에 스스로 올라가 구조됐으나, A 씨와 B 씨는 실종돼 소방당국이 나흘째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발견한 시신은 60대 B 씨인 것으로 신원 확인이 됐다"며 "추가 발견 시신 역시 신원 확인 작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삼저수지 실종자 수색 작업 / 연합뉴스(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고삼저수지 실종자 수색 작업 / 연합뉴스(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 물가에서 활동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기상 정보를 확인하여 악천후 시에는 물가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배를 타기 전에 배와 안전 장비를 철저히 점검하고, 적정 인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본적인 수영 능력을 갖추고 응급 상황 대처법을 습득하며, 경험이 있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좋다. 낚시터 관계자의 지침을 준수하고 비상 연락망을 확보하여 안전을 유지해야 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