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근황에 대해 전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제47차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했다.
최 회장은 간담회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만나는 게 왜 뉴스가 되는지 이해가 잘 안 가지만, 이런 상황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아들 인근 씨와 함께 서울 한 거리를 걷는 모습이 사진으로 온라인상에 퍼져 화제가 됐었다.
최 회장은 그 일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최 회장은 "아마 대만 출장 전날(6월 5일)이었던 것 같다"며 "술을 많이 마셨겠죠. 아들하고 만나서 즐겁게 놀면 저도 당연히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사진을) 보고 놀라서 다음번에 딸(첫째 딸), 사위와 밥 먹는데도 '누가 사진 찍나?' 신경이 쓰이더라"며 "미국에 가서는 둘째 딸 집에서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눈다. 이건 너무 당연하지 않으냐"라고 했다.
그는 "이런 데까지 온 걸 보면 저도 책임을 상당히 느끼지만, 많은 분이 무엇을 상상하고 계셨나라는 생각도 든다"라며 "이게 어쩌다 있는 일이 아니라, 저는 아들과 맨날 테니스도 치고 같이 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저하고 애들은 아주 잘 지내고 많은 소통과 이야기를 한다"며 "미래 문제에 대해서도 많이 상의하고 있다"고 했다.
최 회장은 “애들과 소통하고 만나서 밥 먹는 게 이상한 일은 전혀 아닌데 이상하게 보는 상황이 생겼다는 게 마음이 아프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앞서 말한 삼남매의 친모인 노소영 씨와 이혼 소송 중이다.
두 사람 사이에 자녀들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최민정 인티그럴 헬스 창업자, 최인근 SK E&S 북미법인 패스키 매니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