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60세 이상 시니어 세대에서 앱 사용이 크게 증가했다. 쿠팡이 사용자 수 증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유튜브는 사용 시간 증가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60세 이상 시니어 세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앱 1위는 ‘쿠팡’이다.
쿠팡의 2024년 상반기 월평균 사용자 수는 269만 명이다. 5년 전인 2019년 상반기 63만 명에 비해 206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는 쿠팡이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시니어 세대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음을 보여준다.
쿠팡에 이어 ‘당근’(구 당근마켓)이 110만 명의 사용자 증가로 2위를 차지했다. 당근은 중고 거래 및 새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니어 세대가 이러한 편리한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그 뒤는 3위 유튜브(109만 명 증가), 4위 네이버 지도/내비(106만 명 증가), 5위 토스(88만 명 증가), 6위 KB스타뱅킹(80만 명 증가), 7위 테무(78만 명 증가), 8위 네이버(72만 명 증가)가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경제에 “요즘 시니어 세대는 스마트폰을 능숙히 다루며 ‘뉴시니어’로 불린다”며 “모바일 앱을 통한 간편 서비스를 활용하는 데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시니어 세대의 '앱 사용 시간' 증가 수치에서도 눈에 띄는 결과가 나왔다.
유튜브는 5년간 사용 시간이 1억 2297만 시간 증가해 2024년 상반기 월평균 사용 시간이 2억 1428만 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다른 앱에 비해 압도적인 사용 시간 증가를 보여준다.
그 뒤는 2위 네이버(1460만 시간 증가), 3위 카카오톡(692만 시간 증가), 4위 캐시워크(660만 시간 증가), 5위 인스타그램(626만 시간 증가), 6위 티맵(598만 시간 증가), 7위 쿠팡(582만 시간 증가), 8위 당근(552만 시간 증가)이 그 뒤를 이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한국인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 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 3688만 명과 iOS 사용자 1432만 명이 조사 대상이다. 단, 데이터는 추정값이며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시니어 세대가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다양한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쿠팡과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앱들이 시니어 세대의 일상에 깊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들의 앱 사용 증가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