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계속되는 가운데 잠수교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 15분부터 잠수교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면서 우회할 것을 공지했다. 잠수교는 수위가 5.50m를 넘을 경우 보행자 통행이 중단되고, 6.20m를 넘을 경우 차량 통행까지 중단된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10분에는 잠수교 수위가 5.5m에 가까워지며 선제적 조치로 잠수교 보행자 통행이 중단됐었다. 이후 계속 수위가 높아지면서 7시간 만에 차량 통행도 통제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 한강 수위가 상승했다. 팔당댐은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초당 8500t 이상의 물을 한강으로 방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잠수교는 곧 다 물에 잠길 예정이다. 잠수교 수위는 오후 2시 40분 기준 6.2m로, 보행자 통제 수위(5.5m)와 차량 통제 수위(6.2m)를 모두 넘은 상태이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민들에게 미리 호우 관련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