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에이스 류현진(37)이 동네 피시방에 떴다.
최근 한 인터넷 카페에 '피시방에서 목격된 선수들'이라는 글이 올라와 포모스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급확산했다.
경남 창원의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여성 A 씨는 "다른 남자 손님한테 서빙하는데 손님이 나한테 '저쪽에 앉은 사람 류현진이에요?' 이러더라"며 흥분되던 순간을 소개했다.
이어 "(그 말을 듣고) '류현진이 여길 왜 와?'라고 생각하고 아까 주문 들어온 스무디 만들어 단체 손님들에게 서빙하러 갔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 순간 A 씨는 눈이 희둥그래졌다. 단체 손님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었다. '영건' 문동주, 황준서와 중심타자 채은성 속에서 류현진이 광채를 내고 있었다.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스무디를 종류별로 시켜서 A 씨는 "딸기 요거트 누구세요?", "쿠앤크 누구세요?"라고 말을 건넸다.
그러자 류현진이 "저예용~ 저예용~"이라고 응답했다고. 류현진은 앉은 자리에서 스무디 2개를 해치웠다는 게 A 씨의 증언이다.
류현진을 비롯한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해당 피시방을 찾은 것은 17일로 추정된다.
이날 원정 경기에서 한화는 NC 다이노스에 1-5로 패배했다. 타자들이 NC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에게 꽉 막힌 게 1차적인 패배 원인이었다.
한화는 최근 3연패에 빠져 시즌 전적 38승 2무 49패를 기록하고 있다.
18일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워 설욕을 노린다.
류현진의 최근 페이스는 여전히 나쁘지 않다. 그는 올 시즌 5승 5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14일 NC전부터 온전히 페이스를 찾았다. 5월 14일 NC전 이후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2.13으로 빼어나다.
NC전 상대 전적도 나쁘지 않았다. 승은 없으나 2경기 평균자책점 3.46으로 준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