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퐁 아기상어'가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최다 스트리밍 뮤직비디오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의 '핑크퐁 아기상어(Baby Shark)'가 영국 음악 시장을 강타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영국 오피셜 차트가 발표한 '최다 스트리밍 뮤직비디오(MV)' 순위에서 '핑크퐁 아기상어'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영국 오피셜 차트는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음악 차트로 손꼽힌다. 2014년부터 스트리밍 데이터를 반영해 온 이 차트가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순위를 발표했다. '핑크퐁 아기상어'는 영국 내에서만 무려 2억 7196만 건이 넘는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했다.
이는 K팝과 K 콘텐츠 중 최초이자 유일한 기록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키즈 패밀리송 중에서도 유례없는 성과다. 에드 시런, 아델, 테일러 스위프트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핑크퐁 아기상어'의 글로벌 영향력을 재확인했다.
'핑크퐁 아기상어'의 영국 내 인기는 2019년부터 본격화됐다. 2019년 1월 오피셜 싱글 차트 6위에 오른 데 이어, 2022년 11월에는 역대 최다 스트리밍 차트 8위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지난해 7월에는 영국 음반산업 협회(BPI)로부터 판매량 240만 장을 인정받아 '4X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글로벌 음원 시장에서의 성과는 더욱 눈부시다. 2019년 미국 빌보드 핫100에 20주 연속 진입한 '핑크퐁 아기상어'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리밍 10억 회를 돌파했다. 또한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프랑스 음반 협회(SNEP)의 '골드' 인증을 받아 그 인기를 입증했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팝의 본고장 영국에서 10년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음악에 '핑크퐁 아기상어'가 차트인한 것은 글로벌 IP로서의 파급력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전 세계 팬들이 국경과 세대를 넘어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핑크퐁 아기상어'의 이번 성과는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키즈 콘텐츠라는 니치 마켓에서 시작해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은 '핑크퐁 아기상어'의 행보가 앞으로도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