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의 절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방한이 최종 무산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하지만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마친 케인은 3주간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16일(현지 시각) "바이에른 뮌헨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스포츠 디렉터는 케인이 이달 말 한국으로 떠나는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보도했다.
프로인트는 "케인에게는 이번 시즌은 매우 길었다. 그는 앞으로 (국제 대회에 참가한) 다른 선수들처럼 3주의 휴가를 보낼 것이다. 유로 우승 실패는 케인에게 무척 힘든 일이었다. 더욱이 이번이 그의 첫 번째 결승전도 아니었다. 케인은 지금 가족과 즐겁게 지내면서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또 "뮌헨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 케인이 필요하다. 신임 감독인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게 우승은 필수다. 카를 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뮌헨 의장은 이미 콤파니 감독에게 타이틀을 획득하도록 압박을 넣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케인이 유로 2024 이후 휴가를 떠나는 건 잉글랜드가 대회 결승에 올랐을 때부터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시즌 사이에 열리는 메이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2주에서 3주간의 휴가가 주어지기 때문에 케인이 유로 2024가 끝난 뒤 휴가를 받는다면 사실상 한국 투어에는 동행하지 못하는 게 유력했다.
케인의 불참이 가시화되면서 손흥민과 케인의 맞대결을 기다리던 팬들만 아쉽게 됐다.